'항공업계 UN회의' IATA 서울 연차총회 성황리에 폐막
'항공업계 UN회의' IATA 서울 연차총회 성황리에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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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3일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서 열려···총 1300여 명 참가
환경 보호·여객 수속 간편화·국제 슬롯 가이드라인 준수 촉구 등 5개 결의안 채택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총회 의장 및 BOG 위원에 선임
'항공업계 유엔회의'로 불리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제75차 서울 연차총회가 3일 막을 내렸다. 대한항공이 주관한 이번 총회는 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개최됐다. (왼쪽부터)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루프트한자의 카르스텐 슈포어 최고경영자(CEO), 알렉산드르 드 주니악 IATA 사무총장 겸 CEO, 안토니 컨실 IATA 커뮤니케이션 부사장. (사진=연합뉴스)
'항공업계 유엔회의'로 불리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제75차 서울 연차총회가 3일 막을 내렸다. 대한항공이 주관한 이번 총회는 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개최됐다. (왼쪽부터)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루프트한자의 카르스텐 슈포어 최고경영자(CEO), 알렉산드르 드 주니악 IATA 사무총장 겸 CEO, 안토니 컨실 IATA 커뮤니케이션 부사장.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항공업계 유엔회의'로 불리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제75차 서울 연차총회가 3일 막을 내렸다. 대한항공이 주관한 이번 총회는 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개최됐다.

IATA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연차총회를 진행했으며, 이날 오후 최종 종합미디어 브리핑을 끝으로 2박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IATA 서울총회와 국제항공교통서밋(WATS)에는 세계 120여 개국 290여 개 항공사와 정부기관 및 유관기관 고위 인사 등 항공업계 관계자 1000여 명과 기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최종 폐막 브리핑에는 알렉산드르 드 주니악(Alexandre de Juniac) IATA 사무총장과 이번 서울총회 의장을 맡은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IATA 집행위원회 의장으로 선출된 카르스텐 슈포어(Carsten Spohr) 독일 루프트한자그룹 최고경영자(CEO), 안토니 컨실 IATA 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이 참석했다.

주니악 사무총장은 브리핑에서 "이번 총회에서는 특히 환경과 관련한 결의안과 '원 아이디(One ID)' 계획 결의안이 강력한 지지를 얻어 채택됐다"며 "특히 원 아이디 계획이 시행되면 신원확인 과정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보안성도 강화돼 편리함과 안전을 결합한 수속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해 "이 모든 것이 업계의 발전이라 생각한다"며 "지속가능성과 개방성을 위한 것이 이번 연차총회에서 가장 중요한 두가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IATA는 이번 총회에서 △국제 탄소감축 계획 시행 촉구를 통한 환경보호 △생체식별 정보를 활용한 여객 수속 간소화 One ID 시행 △무선주파수인식(RFID) 기술을 활용한 수하물 추적시스템 도입 △장애인 이동권 확대 △각국 정부에 국제 슬롯(slot) 가이드라인(WSG) 준수 촉구 등 총 5개 결의안을 채택했다.

항공산업이 이산화탄소 배출의 주범이 아니냐는 질문에 슈포어 의장은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의 2.5%가 항공분야에서 나온다는 것을 부인하지 않겠다"면서도 "항공분야는 다른 업계와 다르게 환경 분야에서 국제적인 노력을 하고 있는 업계"라고 해명했다.

주니악 사무총장도 "IATA는 2005년부터 탄소배출을 제한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며 "정부와 함께 국제항공 탄소상쇄감축제도(CORSIA)를 만들어 시행하는 산업은 항공 업계밖에 없다. 우리를 오염물질 배출 산업으리고 부르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IATA는 최고 정책심의·의결기구인 집행위원회(BOG) 위원 13명을 새로 선출했다. 이번 총회의 의장직을 수행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도 IATA BOG 위원에 포함됐다. 

다음 연차총회 개최 장소 및 시기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제76차 연차총회는 오는 2020년 6월 12일부터 23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며 KLM네덜란드항공이 주관한다.

피터 엘버스 KLM 대표는 "KLM 창립 100주년을 맞는 내년 암스테르담에서 IATA 총회를 유치하게 돼 무척 기쁘다"며 "내년 총회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함께 논의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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