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수는 창의적이어야···'안전' 항상 유념”
“목수는 창의적이어야···'안전' 항상 유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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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출신 남도균 내장 목수
남도균 내장 목수
남도균 내장 목수

[서울파이낸스 이슈팀] “목수는 창의성을 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노가다로 볼 수도 있겠지만 건축의 첫 단계를 시작하는 목수의 역할이 클 수밖에 없죠."

남도균 목수의 전직은 IT 전문 기자였다. 그가 목수로 나선 지는 6년 남짓 됐다. 목수 중에서도 리모델링과 인테리어를 담당하는 '내장 목수'로 새 삶을 살고 있다.

“예전에는 글을 썼지만 지금은 몸과 마음을 함께 쓰는 노동의 가치를 느끼며 하루하루 삶의 소중함을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다행히 목수 일이 적성에 맞아 고객도 많이 늘고 나름 만족한 삶을 살고 있죠.”

그는 목수 초기에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특히 독학 식으로 혼자 목수 일을 배우다 보니 어려움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다.

남 목수는 “주변에 아는 목수가 있어 직접 배우거나 현장을 익히면 시행착오를 많이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학원 등을 통해 기초를 배우고 이후 목수 현장을 익히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그는 그동안 주택, 카페 등 다양한 부문의 프로젝트를 마쳐 노하우와 기술도 축적하고, 건축사무소 등과 일하며 고정 거래처가 생겨 분주해 졌다.

남 목수는 ‘안전’을 강조했다. 그는 "목수는 전기톱 등 장비를 다루기 때문에 좁은 공간에서는 특히 안전에 유념해야 한다"고 했다.

몸은 고돼도 목수로서 자부심을 느끼는 경우가 이를 상쇄하고도 남는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일당 얼마 식으로 일하는 게 목수이지만 고객이 결과물에 대해 만족하고 정해진 일당의 이상을 지급할 때 돈을 떠나 내 자신이 성장하고 인정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희열과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남 목수는 블로그도 운영하며 목수 경험담을 공유하고 제 2의 인생 항로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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