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한진 회장, 국제무대 첫 공식 데뷔···IATA 총회 의장 선출
조원태 한진 회장, 국제무대 첫 공식 데뷔···IATA 총회 의장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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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위원·스카이팀 의장직도 맡아···'대한항공 대표' 입지 다져
대한항공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 2일 '항공업계의 유엔 총회'로 불리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서 연차총회 의장을 맡으며 국제 무대에 첫 데뷔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조 회장(오른쪽)이 알렉산드르 드 주니악 IATA 사무총장(왼쪽),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 2일 '항공업계의 유엔 총회'로 불리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서 연차총회 의장을 맡으며 국제 무대에 첫 데뷔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조 회장(오른쪽)이 알렉산드르 드 주니악 IATA 사무총장(왼쪽),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대한항공)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대한항공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 2일 '항공업계의 유엔 총회'로 불리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서 연차총회 의장을 맡으며 국제 무대에 첫 데뷔했다고 3일 밝혔다.

IATA는 1945년 세계 각국 민간 항공사들이 모여 설립한 국제협력기구로, 1년에 한 번 개최되는 국제 항공업계 최대의 행사다. IATA는 결의안 채택 및 주요 의사결정에 대한 승인이 이뤄지는 핵심 회의체다. 한국에서 처음 개최되는 이번 IATA 서울 연차총회에는 209여 개 항공사의 관계자 약 1000여 명이 참석했다.

현재 국적항공사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이 회원사로 가입돼 있다.

이날 조 회장은 의장 선출 직후 수락사에서 "하늘에 계신 아버지 조양호 회장님도 서울에서 IATA 총회가 개최되는 모습을 보며 기뻐하고 계시리라 믿는다"며 "의장으로서 성공적인 논의가 이뤄지도록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조 회장은 IATA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집행위원회(BOG) 위원으로도 선출됐다. 

IATA BOG는 전 세계 항공사 최고 경영자 중 전문지식과 경륜을 바탕으로 선출된 31명의 위원과 사무총장으로 구성된다. 특히 IATA의 활동 방향을 설정하고 산하 기관의 활동을 감독하며 사무총장 선임, 연간 예산, 회원사 자격 등을 심사하고 승인하는 IATA 최고의 정책 심의 및 의결 기구다. 

그는 3년의 임기기간 동안 IATA의 활동 방향을 설정하고 산하 기관의 활동을 감독하며 사무총장 선임, 연간 예산, 회원사 자격 등을 심사하고 승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어 글로벌 항공동맹체 스카이팀(SkyTeam)을 이끄는 의장으로도 임명됐다. 스카이팀 회장단 회의 의장의 임기는 2년이고, 제한없이 연임이 가능하다. 

스카이팀은 그 동안 사무국에서 의장 역할을 맡아왔으나 급변하는 전 세계 항공시장 환경을 감안해 다양한 지역별 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회원사 최고경영자(CEO) 가 의장직을 맡기로 결정했다. 조 회장이 첫 회원사 대표 출신 의장으로 선출된 셈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원태 회장이 고(故) 조양호 회장의 뒤를 이어 세계 항공업계를 이끌어가는 IATA의 핵심 위원으로 선임됨에 따라 앞으로 전문적 식견과 경험을 토대로 전 세계 항공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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