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지주, BIS 총자본비율 15.40%···"바젤Ⅲ 규제비율 상회"
은행·지주, BIS 총자본비율 15.40%···"바젤Ⅲ 규제비율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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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실 흡수 능력 '안정적'···한투지주·우리금융지주 상대적 낮은 수준
2019년 3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BIS기준 자본비율 및 단순기본자본비율 현황(자료=금융감독원)
2019년 3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BIS기준 자본비율 및 단순기본자본비율 현황(자료=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3월말 기준 국내은행과 은행지주의 BIS총자본비율이 바젤Ⅲ 규제비율을 큰 폭으로 상회하는 등 안정적인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3월말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잠정)'자료를 보면 국내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총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5.40%, 13.33%, 12.74%를 기록했다.

2018년말과 비교하면 기본자본비율(13.25%)과 보통주자본비율(12.66%)은 소폭 상승(0.08%p)하고, 총자본비율(15.41%)은 유사한 수준이었다.

자산의 양적인 측면만 고려하는 단순기본자본비율은 6.53% 수준이었다. 총위험노출액 증가율(+3.3%)이 기본자본증가율(+2.4%)을 상회하면서 전년말(6.59%) 대비 소폭 하락(0.06%p)했다.

국내은행의 자본비율은 BIS 규제비율인 총자본 10.5%, 기본자본 8.5%, 보통주자본 7%, 단순자기자본비율 3% 기준을 훌쩍 넘었다.

특히 신한·우리·KEB하나·국민·농협 등 시스템적 중요 은행(D-SIB)을 비롯한 주요 은행의 총 자본 비율은 14~16%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은행지주의 경우 BIS기준 총자본 13.56%, 기본자본 12.21%, 보통주자본 11.49%, 단순기본자본비율 5.65% 수준이었다.

지난해말과 비교하면 각각 0.71%p, 0.73%p, 0.80%p, 0.20%p 하락했다.

이는 우리금융지주가 신규 편입된 데 따른 것이다. 우리금융지주는 위험가준자산 산출시 표준방법을 적용하기 때문에 위험가중치가 상대적으로 높아 BIS비율이 낮게 산출된다. 현재 내부등급법 적용을 위한 승인심사 신청을 준비중이다.

우리금융지주를 제외하면 은행지주의 총자본비율과 단순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4.10%, 5.76%로 지난해말에 비해 각각 0.17%p, 0.09%p 하락하는데 그친다.

은행지주는 신한·하나·KB·농협 등 대형 지주사(D-SIB)의 총자본비율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한국투자지주(11.28%)와 우리금융지주(11.06%)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 장기화와 금융불안 가능성 등에 대비해 충분한 수준의 자본비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신설 지주회사와 자본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은행과 은행지주 회사 등에 대해 자본적정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하고, 자본확충과 내부유보 확대 등 손실흡수 능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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