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3일부터 대우조선 옥포조선소 현장실사
현대중공업, 3일부터 대우조선 옥포조선소 현장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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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정부가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지원방안을 발표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의 폐업까지 고려해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날 오전 경남 거제시 아주동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서문으로 직원들이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남 거제시 아주동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서문으로 직원들이 출근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물적분할 안건이 현대중공업 임시 주주총회에서 통과된 가운데 현대중공업이 3일부터 대우조선 옥포조선소 현장실사를 실시한다. 

이날 오전 현대중공업과 산업은행, 회계법인 등으로 구성된 실사단은 경남 거제시 아주동 옥포조선소를 방문했다. 실사단은 현재 옥포조선소에 도착해 맞은편 버스 정류소에서 진입 대기 중인 상태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오는 14일까지 옥포조선소 조선·해양·특수선 현장을 점검해 유형자산을 확인하는 등 현장실사 일정을 대우조선 측에 통보한 바 있다. 

대우조선 노조는 현장실사를 적극적으로 막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노조는 실사 저지단을 구성해 옥포조선소 정문 등 출입구 6곳을 지키고 있다.

실사단 진입 시 물리적 충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우조선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에 시설보호를 요청한 상태다.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는 "현대중공업은 이번 주총에서 했던 방식처럼 경찰을 앞세워 대우조선 현장까지 짓밟으려 하고 있다"면서 "일방적인 방법으로 진행된 법인분할에 대해 사죄하고 즉각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역대책위와 함께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실사단의 현장 진입을 막아낼 것"이라면서 "여러 차례 경고에도 불구하고 공권력의 힘을 빌려 현장으로 진입하려 한다면 즉각적인 총파업과 총력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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