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미중 무역분쟁 격화 가능성…'변동성 장세' 전망
[주간증시전망] 미중 무역분쟁 격화 가능성…'변동성 장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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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예상밴드 1980~2100
코스피 일봉 (자료=한국거래소)
코스피 일봉 (자료=한국거래소)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이번주(6월3일~7일) 코스피지수는 미중 무역분쟁 격화 우려가 커지면서 변동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5월27일~31일) 코스피 지수는 전 주말 2045.31 대비 0.17% 하락한 2041.74를 기록했다. 미중 무역분쟁과 MSCI 지수변경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국내 증시를 흔들었다.

여기에 미국이 멕시코를 통한 불법 이민자 유입이 중단될 때까지 오는 10일부터 멕시코의 모든 수입품에 대해 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글로벌증시에 대한 불안감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증시전문가들은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장기화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는 만큼 외국인 수급에 주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에 코스피지수 예상밴드는 △NH투자증권 1980~2080 △하나금융투자 2020~2070 △한국투자증권 2000~2080 △케이프투자증권 2000~2100 등으로 제시됐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오는 28~29일 G20 정상회담을 기점으로 양국간 협상 타결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며 "그러나 사태 장기화로 회의론 역시 강하게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지수 추가 급락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상당히 약화됐지만 상승 모멘텀 부재로 매수 시점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딜레마가 당분간 시장을 지배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장기전 양상의 무역분쟁 이슈가 중국을 넘어 멕시코와 인도까지 전선을 넓혀가고 있는 상황인 만큼 당분간 시장은 높은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라며 "글로벌 경기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국내 시장의 이익 전망치는 지속적인 하향추세이며, 자산가치 대비 밸류에이션은 역사적 저점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무역분쟁에서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는 IT와 높은 배당을 얻을 수 있는 종목 등으로 대응하는 것을 추천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무역분쟁 반사이익 기대감이 높은 IT가 핵심"이라며 "반도체와 하드웨어의 경우, 이익모멘텀이 개선되고 있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방어적 성향이 강한 고배당주도 그대로 가져가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도 "미중 무역분쟁 우려로 낙폭이 과대한 반도체, 원화 약세 수혜가 가능한 IT가전, 원화적 통화정책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5G, 인터넷 등의 성장주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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