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28개 중소협력사에 110억 '무이자' 대출
현대홈쇼핑, 28개 중소협력사에 110억 '무이자' 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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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별 1억원~10억원 지원···매대금 지급일 줄이고 R&D펀드도 운영
(사진=현대백화점그룹)
현대홈쇼핑 CI.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서울파이낸스 박지수 기자] 현대홈쇼핑은 2일 중소협력사 28곳에 총 110억원 규모의 자금을 무이자 대출해준다고 밝혔다. 현대홈쇼핑에 따르면, 2013년 중소협력사 대상 무이자 대출을 시작했는데, 6년간 183곳이 총 812억원을 지원받았다. 올해는 업체별 지원 규모는 1억원부터 10억원까지다. 

무이자 대출 사업은 중소협력사들의 연구개발(R&D)을 돕는 '성장 사다리' 구실을 하고 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중소협력사 자금 운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대출 기간도 6개월에서 1년으로 늘렸다 중소협력사의 성장성을 중심으로 보고 업체를 선정해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소협력사 유동성 지원 효과를 높이기 위해 현대홈쇼핑은 10일이었던 판매대급 지급주기를 올 초부터 5일로 줄였다. TV홈쇼핑과 현대홈쇼핑플러스샵, 현대H몰과 거래하는 중소협력사 4250곳이 대상이다.

1~10일 발생된 판매대금은 15일(기존 20일)에, 11~20일 판매대금은 25일(기존 말일)에, 21~30일 판매대금은 다음달 5일 현금으로 준다. 회사 측은 매출 규모에 상관없이 중소협력사의 판매대급 지급일을 5일로 단축해 시행하는 것은 국내 TV홈쇼핑 업계에서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소협력사가 판매대금이 급하게 필요한 경우에는 별도 선지급 절차에 따라 지급일을 5일 단축에서 더 앞당겨 지급할 수 있는 제도도 함께 운영 중이다.

현대홈쇼핑은 홈쇼핑 업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자금 지원 제도도 마련해 상생 경영에 힘을 쏟고 있다. 대표적인게 유통업계에서 최초로 지난 2013년부터 참여하고 있는 중소벤처기업부 '민관공동R&D펀드 지원사업'이다. 이 사업은 상품이나 기술 개발 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선정해 중소벤처기업부와 1:1 매칭그랜트를 통해 자금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현대홈쇼핑은 현재까지 총 16개 업체를 대상으로 22억원을 지원했다.

이밖에 홈쇼핑 방송 판매시 필요한 사전 영상물 제작 비용을 지원해 주는 '홍보영상물 제작지원 사업'도 지난 2016년부터 업계 최초로 도입해 운영 중이다. 현재까지 총 80개 업체에 11억4000만원을 지원했고, 올해에도 5억원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경렬 현대홈쇼핑 대외협력담당(상무)은 "중소협력사의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적극 지원해 홈쇼핑과 중소협력사의 '윈윈'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홈쇼핑의 다양한 판매 플랫폼을 활용해 중소협력사의 국내외 판로 개척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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