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주 제주항공 대표 "아시아나 인수, 검토한 적 없다"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 "아시아나 인수, 검토한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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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의 이석주 대표이사 사장이 인수·합병(M&A) 매물로 나온 아시아나항공 인수 여부에 대해 "제주항공 법인 단독으로는 전혀 검토한 바 없다"고 강력히 부인했다. (사진=제주항공)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의 이석주 대표이사 사장이 인수·합병(M&A) 매물로 나온 아시아나항공 인수 여부에 대해 "제주항공 법인 단독으로는 전혀 검토한 바 없다"고 강력히 부인했다. (사진=제주항공)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의 이석주 대표이사 사장이 인수·합병(M&A) 매물로 나온 아시아나항공 인수 여부에 대해 "제주항공 법인 단독으로는 전혀 검토한 바 없다"고 강력 부인했다.

이 사장은 31일 부산 파크 하얏트에서 열린 '부산-싱가포르 직항 노선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 조인식'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제주항공의 모그룹인 애경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인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애경그룹은 지난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합작으로 제주항공은 설립했고, 창립 14년 만에 40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1위 LCC로 성장시킨 이력을 지지고 있다. 

제주항공은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3929억원, 영업이익 570억원을 실현해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며 19분기 연속흑자를 실현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27.3% 늘어났고 영업이익도 22.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14.5%를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369억원에서 421억2000만원으로 14.1% 늘었다.

이러한 실적으로 제주항공은 그룹 내 주력 계열사로 평가받고 있다. 업계에선 애경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될 경우 제주항공이 미주와 유럽 등 장거리 노선도 확보해 국적사 순위가 변동될 거란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 위해서는 1조5000억원에서 2조원에 이르는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 7조원이 넘는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도 떠안아야 한다. 애경그룹의 지주사인 AK홀딩스가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경우 부채비율이 급등해 자칫 모그룹 전체 재무구조가 악화될 수 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이후 인수 후보 물망에 올랐던 SK와 한화, 롯데, CJ 등은 거래소 공시 등을 통해 인수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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