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재단, '호암상' 시상식···마빈 천 美 예일대 교수 등 5명 수상
호암재단, '호암상' 시상식···마빈 천 美 예일대 교수 등 5명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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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총수 一家 3년째 불참
(왼쪽 부터) 마빈 천 미국 예일대 석좌교수, 앤드류 강 미국 UC샌디에이고 교수, 오우택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뇌과학연구소장, 이불 현대미술작가, 사단법인 러브아시아 관계자.(사진=윤은식 기자)
(왼쪽 부터) 마빈 천 미국 예일대 석좌교수, 앤드류 강 미국 UC샌디에이고 교수, 오우택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뇌과학연구소장, 이불 현대미술작가, 사단법인 러브아시아 관계자.(사진=윤은식 기자)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삼성 창업자 호암 이병철 회장을 기려 제정된 '호암상' 시상식이 31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불참속에서 진행됐다.

호암재단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중구 서소문 호암아트홀에서 '2019 호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29회를 맞는 호암상은 호암 이병철 회장의 인재 제일주의와 사회 공익정신을 기려 지난 1990년 이건희 회장이 제정했다. 학술·예술, 인류 복지증진에 크게 공헌한 인사를 선정 올해까지 총 148명의 수상자가 259억원의 상금을 받았다.

시상식에 앞서 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은 "오늘의 영광이 있기까지 수상자 여러분의 노고를 위로하며 오늘 수상을 계기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고 더 큰 성과를 얻기 바란다"며 "앞으로 재단은 풍요로운 사회를 만들고 더 나아가 국격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수상자는 부문별로 '과학상' 마빈 천 미국 예일대 석좌교수, '공학상' 앤드류 강 미국 UC샌디에이고 교수, '의학상' 오우택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뇌과학연구소장, '예술상' 이불 현대미술작가, '사회봉사상' 사단법인 러브아시아 등이다. 이들에게는 각각 3억원의 상금과 순금 메달이 수여됐다.

시상식에는 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 김동기 대한민국학술원 회장, 김명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 한민구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 등 각계 인사 300여 명이 참석했다.

와병 중인 이건희 회장과 부인 홍라희 여사, 아들 이재용 부회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총수 일가는 3년 연속 참석하지 않았다. 2016년에는 이 부회장만 시상식에 참석했고 홍 전 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이사장은 호암상 시상식 기념 음악회만 참석했다.

대신 김기남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대표이사 등 삼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들이 참석했다.

호암재단은 올해 호암상 시상식을 전후로 여러 학술, 강연 행사를 열고 있다. 지난 29일부터 이틀간 의학, 공학 분야 국내외 연구자들의 교류와 협력의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호암포럼이 열렸다. 또 청소년들을 위한 호암상 수상기념 강연회와 '노벨상 및 호암상 수상자 합동 청소년 강연회' 등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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