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욱 찾기' 장유정 감독, '제13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
'김종욱 찾기' 장유정 감독, '제13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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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타워 포니정홀에서 열린 '제13회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에서 정몽규 HDC그룹 회장(왼쪽부터)과 장유정 영화감독, 고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부인 박영자 여사, 김철수 포니정재단 이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HDC현대산업개발)
30일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타워 포니정홀에서 열린 '제13회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에서 (왼쪽부터)정몽규 HDC그룹 회장, 장유정 영화감독, 고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부인 박영자 여사, 김철수 포니정재단 이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HDC현대산업개발)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포니정재단은 30일 제13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장유정 영화감독·뮤지컬 연출가를 선정하고,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타워에 위치한 포니정홀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포니정 혁신상은 고(故)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애칭인 '포니정'에서 이름을 따 지난 2006년 제정된 상으로, 혁신적인 사고를 통해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데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되고 있다.

13회 수상자인 장유정 감독은 뮤지컬 '김종욱 찾기', '오! 당신이 잠든 사이', '형제는 용감했다', '그날들' 등 국내 공연계의 내로라하는 작품 다수를 작·연출해 영국, 미국을 제외한 창작뮤지컬 흥행작 보유국으로 한국이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을 받는다.

'김종욱 찾기'는 동명의 영화(공유, 임수정 주연, 2010년 개봉)로도 제작돼 112만 관객을 동원했고, 국내 창작뮤지컬 최초로 영화로 만들어 졌으며, '형제는 용감했다'를 각색한 영화 '부라더'(마동석, 이하늬 주연, 2017년 개봉) 또한 149만명을 동원해 뮤지컬 영화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특히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연출을 맡아 '넥스트 웨이브(The Next Wave)' 주제로 미래지향적 메시지를 한국의 전통과 연계한 바 있다.

김철수 포니정재단 이사장은 "장 감독은 열악한 국내 뮤지컬계에서 창작 뮤지컬 최초의 영화화에 성공하고,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연출을 맡아 대한민국 문화예술계의 새로운 길을 제시했다"며 "기존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는 용기와 도전 정신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장 감독은 "여러 장르를 넘나드는 도전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주변 사람들의 지지와 응원 덕분이었다"며 "낯선 길에 대한 도전이 두렵고 지칠 때도 있었지만, 이번 혁신상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 한국에서도 뮤지컬 영화가 탄생할 수 있도록 초석이 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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