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기업 직접금융 19조7432억 '34.8%↑'···주식↓·회사채↑
4월 기업 직접금융 19조7432억 '34.8%↑'···주식↓·회사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식, 유상증자 증가·IPO 감소
회사채, 금융채 중심 발행 증가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지난 달 기업이 주식과 회사채 등 직접금융을 통해 조달한 자금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에서 기업공개(IPO) 건수 감소로 전체 발행이 큰 폭 줄었고, 회사채는 금융채 위주로 전체 규모가 증가했다.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4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업의 주식·회사채 발행실적은 총 19조743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14조6442억원)과 비교해 34.8%(5조990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주식 발행 월별추이 (금액, 건수, 자료=금융감독원)
주식 발행 월별추이 (금액, 건수, 자료=금융감독원)

주식 발행규모는 1105억원(4건)으로, 전월(10건·3033억원) 대비 63.6%(1928억원) 급감했다. IPO에서 155억원(2건)에 그쳐, 전월(8건·2435억원)보다 2280억원(93.6%) 줄었다. 

코스닥 시장에서 하이제4호기업인수목적, 한화에스비아이기업인수목적 등 2곳이 신규 상장했다. 

다만 유상증자는 2건(950억원)으로, 전월(2건·598억원) 대비 352억원(58.9%) 증가했다. 코스닥에서 이베스트투자증권과 해성옵틱스가 유상증자에 나섰다.

지난 달 회사채 발행 규모는 19조6327억원으로, 전월(14조3409억원)보다 36.9%(5조2918억원) 증가했다. 사업보고서 제출 이후 기업들의 자금조달 재개로 'A등급' 이하 일반회사채 및 은행채 등 금융채를 중심으로 발행 규모가 증가했다.

일반회사채가 4조8782억원, 54건으로 전월(3조5790억·35건) 대비 36.3%(1조2992억원) 늘었다. 운영(2조4252억원)·차환자금(2조4030억원) 및  1년 이상 5년 미만 중(2조8982억원)·장기채(1조8700억원) 위주로 발행됐다.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발행액 증가액 대비 상환액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순발행 규모가 감소했다.

4월 금융채 발행은 187건, 13조2663억원을 기록했다. 전월(9조3023억원)보다 42.6%(3조9640억원) 늘어난 규모다. 금융지주채가 169.0% 급증한 반면, 은행채는 48.1% 증가했다. 시중은행은 5조7923억원으로 42.4%, 지방은행은 5700억원으로 147.8% 늘었다.

기타금융채 발행은 32.2% 늘었다. 신용카드사, 할부금융사, 증권사 발행이 각각 65.5%, 45.3%, 40.7% 증가했고, 기타금융사는 83.3% 감소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1조4882억원으로 전월보다 2.0%(268억원) 증가했고, 채권담보부증권(Primary CBO) 발행은 2862억원(4건)으로 전월(2291억원)에 이어 증가했다. P-CBO는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금 등이 신용을 보강해 발행하는 자산유동화증권이다.

4월말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500조1217억원으로 전월(494조3702억원)보다 1.2%(5조7515억원) 증가했다.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전단채) 발행은 134조3170억원을 기록, 전월(111조1308억원)과 견줘 20.9%(23조1862억원) 증가했다. CP가 32조9947억원으로 30.6%(7조7325억원) 증가했고, 전단채도 101조3223억원으로 18.0%(15조4537억원) 늘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