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연타 노리는 넷마블, 장르 다각화까지 두 마리 토끼 잡을까
흥행 연타 노리는 넷마블, 장르 다각화까지 두 마리 토끼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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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MMORPG 사이 액션·수집형 RPG, 스토리텔링형 육성 게임까지 장르 다변화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사진=넷마블)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사진=넷마블)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넷마블이 상반기 출시 라인업을 확정 지으면서 본격적인 신작 행보에 들어갔다. 넷마블의 올해 첫 출시작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이하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가 흥행몰이에 성공하고 대형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해 만든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와 'BTS월드'가 출격을 알리며 흥행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출시하는 게임들이 모두 다른 장르의 게임인 만큼 넷마블이 흥행뿐만 아니라 장르 다각화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넷마블은 지난 9일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를 출시하면서 모바일 게임 시장에 순식간에 돌풍을 몰고 왔다. 출시 4일 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매출 톱5에 올려놓았고 이후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구글 플레이 매출 2위까지 기록하면서 그 상승세를 이어갔다.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가 매출 최상위권을 기록한 것에는 또 다른 의미가 있다.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점철되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 액션 RPG라는, 한때 유행했으나 최근에는 활약하지 못했던 장르로 이러한 성공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는 일본 SNK의 세계적인 격투 게임인 '더 킹 오브 파이터즈'의 IP를 활용해 개발한 액션 RPG로 이전 시리즈 인기 캐릭터들의 외모는 물론 다양한 동작과 필살기 등을 모바일 최고 수준의 3D 그래픽으로 구현했다.

또한 원작 못지 않는 액션성을 선사하며 기존 아케이드 게임장 등 콘솔을 통해 플레이했던 팬들이 그리워할 원작의 감성을 잘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첫 물꼬를 성공적으로 튼 넷마블은 상반기 중에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와 'BTS월드' 등 신작을 연이어 내놓을 계획이다. 해당 작품들 모두 많은 기대작을 받고 있는 동시에 다른 장르로 출시될 예정인만큼 넷마블이 국내 게임 시장에 새로운 유행을 선도할 수 있을지 여부도 관심 요소다.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사진=넷마블)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사진=넷마블)

우선 6월 4일 한국과 일본에서 출시를 앞두고 있는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는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를 기반으로 원작의 느낌을 살려 제작한 수집형 RPG다. 특히 국내와 일본에서 진행한 사전등록에 550만명이 넘게 참여하면서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원작의 느낌을 잘 살려 실제 게임에서도 원작의 인기 캐릭터를 수집하고 성장시키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BTS월드 역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테이크원컴퍼니가 개발 중인 BTS월드는 글로벌 아이돌 그룹인 방탄소년단을 황용해 만드는 스토리텔링형 육성 모바일 게임으로 다양한 시네마틱 영상과 화보 등 다양한 독점 콘텐츠를 팬들에게 선 보일 예정으로 6월 말 출시한다.

하반기에는 넷마블의 장수 인기작 '세븐나이츠' IP를 활용한 '세븐나이츠2', 모바일 최초 배틀로얄 MMORPG 'A3: STILL ALIVE', 자사의 '스톤에이지' IP를 활용한 '스톤에이지M', 넷마블의 장수 온라인 게임 '캐치마인드', '야채부락리'를 모바일로 재탄생시킨 캐주얼 게임 '쿵야 캐치마인드', '쿵야 야채부락리' 등 신작들을 준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1~2년 사이 MMORPG 장르의 게임들이 주를 이루면서 일부 유저들에게는 한장르에 대한 피로감이 누적됐을 수 있고 다양한 장르의 게임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MMO를 탈피해 신선한 소재와 재미로 무장한 신작들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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