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서울파이낸스 포럼] 한동환 KB금융지주 디지털혁신총괄 전무 "스타트업과 협업 없었다면 '리브똑똑' 출시 어려웠을 것"
[2019 서울파이낸스 포럼] 한동환 KB금융지주 디지털혁신총괄 전무 "스타트업과 협업 없었다면 '리브똑똑' 출시 어려웠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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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에 수익모델 제시할 수 있어야···전략적 투자 시사"
한동환 KB금융지주 디지털혁신총괄 전무가 29일 서울파이낸스 주최 '금융사-스타트업·벤처 '윈윈' 혁신금융 활성화 방안' 포럼에서 '금융혁신 전략과 스타트업 지원 및 상생'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권진욱 기자)
한동환 KB금융지주 디지털혁신총괄 전무가 29일 서울파이낸스 주최 '금융사-스타트업·벤처 '윈윈' 혁신금융 활성화 방안' 포럼에서 '금융혁신 전략과 스타트업 지원 및 상생'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권진욱 기자)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리브똑똑(Liiv TalkTalk·대화형 뱅킹 플랫폼)을 석 달만에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은 메시징 솔루션 업체 센드버드(SendBird)와의 협업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동환 KB금융지주 디지털혁신총괄 전무는 2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된 서울파이낸스 주최 '금융사-스타트업·벤처 '윈윈' 혁신금융 활성화 방안' 포럼에서 '금융혁신 전략과 스타트업 지원 및 상생'을 주제로 이 같이 발표했다. 

한 전무는 2016년 5월 10번째 KB스타터즈로 지정돼 글로벌 1위 채팅 솔루션으로 거듭난 센드버드를 은행과 스타트업의 대표 협업 사례로 꼽았다. 센드버드는 KB국민은행과의 리브똑똑 협업 이후 미국 투자자로부터 170억원의 투자 유치를 받고 실리콘밸리로 진출한 성과를 냈다. 메시징 서비스로는 점유율 세계 1위이다. 

한 전무는 "2017년 8월 출시된 리브똑똑 서비스는 KB이노베이션허브(KB Innovation HUB)의 산실"이라며 "센드버드와 협업이 없었다면 애자일 조직인 스쿼드(SQUAD) 조직이 리브똑똑이 3개월 만에 신속하게 출시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했다. 리브똑똑은 메신저 창에서 간단한 문자 또는 음성 명령어로 각종 금융서비스를 편리하게 받을 수 있는 차세대 대화형 뱅킹앱이다. KB금융에 따르면 암호화 저장을 통한 정보보안을 최대 강점으로 한다.

한 전무는 스타트업, 핀테크 업체와 협업을 강화하기 위한 지속적인 투자와 MOU(업무협약)도 시사했다. 한 전무는 "지난주 서울핀테크지원센터가 주관한 코리아핀테크위크에서 6개 회사(△더페일 △블루웨일 △오드컨셉 등)와 MOU를 맺었다"며 "문화예술강좌를 생활금융플랫폼 '리브(Liiv)'에서 예약할 수 있는 것도 이들 회사와의 협업 성과물"이라고 했다. 

이와 더불어 스타트업이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해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게 한 전무의 생각이다. 그는 "센드버드와의 협업에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 KB금융의 투자가 없었다는 점"이라며 "이에 작년에 은행권 최초로 벤처펀드를 조성했다. 앞으로 투자에 재무적인 평가보다는 (센드버드 사례처럼) 전략적인 평가를 중점으로 두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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