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서울파이낸스 포럼 축사]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 "핀테크 발전, 금융강국 재도약 계기 될 것"
[2019 서울파이낸스 포럼 축사]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 "핀테크 발전, 금융강국 재도약 계기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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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 (사진=권진욱 기자)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 (사진=권진욱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이사는 "핀테크 산업의 발전은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뿐만 아니라, 금융산업 전반의 효율성이 제고돼 결과적으로 한국이 금융 강국으로 재도약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29일 '금융사-스타트업·벤처 윈윈 혁신금융 활성화방안'을 주제로 서울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된 '2019서울 파이낸스 포럼'에서 축사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진행되고 있는 일련의 디지털혁명은 전세계적으로 핀테크와 금융산업의 혁신을 추동했다"며 "핀테크는 기존 금융 산업의 가치사슬을 뛰어넘는 파괴적 혁신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한민국은 포지티브 규제가 스타트업에는 장애물로 작용해 '핀테크 갈라파고스'라는 오명도 있었다"며 "우리가 주춤하는 사이,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각국 정부들은 금융산업 내에서의 효율적인 경쟁과 혁신을 도모하기 위해 2015년 이후 규제개혁과 제도개선을 중심으로 한 금융개혁을 추진해왔다"고 지적했다.

규제 샌드박스는 핀테크 산업의 급성장에 따라 영국과 호주, 싱가포르, 홍콩, 말레이시아, 캐나다 등 각국이 혁신성을 테스트해 볼 기회와 상품성의 위험성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도입한 제도다.

국내의 경우 지난해 12월 '금융혁신지원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해 올해 4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최 대표는 "일선 현장에서 느끼는 아쉬움과 부족함은 여전하지만, 혁신금융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금융산업의 혁신과 발전을 위해 코리아스타트업포럼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래는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의 축사 전문

안녕하십니까
코리아스타트업 포럼 최성진입니다.

서울파이낸스 17주년 기념으로 진행되는 '2019 서울파이낸스 포럼' 개최를 축하드립니다. 금융산업의 혁신과 전망을 논하는 자리에서 스타트업의 역할에 주목하시고, 초청해주신 점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의 포럼은 금융당국과 금융사, 학계 및 연구기관, 벤처 스타트업, 관련 산업분야 종사자 등 주요한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대는 자리인 만큼 한국 금융산업의 발전에 관해 건설적인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라 기대합니다.

모두가 알고 계시다시피 최근 진행되고 있는 일련의 디지털 혁명은 전 세계적으로 핀테크와 금융산업의 혁신을 추동했습니다. 핀테크는 기존 금융 산업의 가치사슬을 뛰어넘는 파괴적 혁신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핀테크 분야의 대표적인 스타트업 기업인 ‘비바리퍼블리카’가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며, 금융산업의 혁신 사례를 만들어 낸 바 있습니다. 핀테크 산업의 발전은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뿐만 아니라, 금융산업 전반의 효율성이 제고되어 결과적으로 한국이 금융 강국으로 재도약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한국의 금융산업은 글로벌 혁신 경쟁에서 뒤처져 있다는 평가로부터 자유롭기 어렵습니다. 대한민국은 포지티브 규제가 스타트업에는 장애물로 작용하여, ‘핀테크 갈라파고스’라는 오명도 있었습니다. 우리가 주춤하는 사이,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각국 정부들은 금융산업 내에서의 효율적인 경쟁과 혁신을 도모하기 위해 2015년 이후 규제개혁 및 제도개선을 중심으로 한 금융개혁을 추진해왔습니다. 서비스 공급자들에게는 혁신성을 테스트해 볼 기회를 제공하고 동시에 규제기관에는 상품의 위험성을 파악할 수 있도록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도입하여 핀테크 혁신 산업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을 해왔습니다. 규제 샌드박스는 핀테크 산업의 급성장에 힘입어 영국 이외에도 호주, 싱가포르, 홍콩, 말레이시아, 캐나다 등 여러 나라에서 각국에 맞는 제도를 도입하여 운영 중입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12월 금융 규제 샌드박스 도입을 위한 '금융혁신지원특별법'의 국회 통과 이후, 하위법령 제정 등을 거쳐 올해 4월 1일부터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시행했습니다. 일선 현장에서 느끼는 아쉬움과 부족함은 여전하지만, 혁신금융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혁신과 금융이 결합된 ‘혁신금융’은 우리 사회에서 아직 본격화되지 못했습니다. 때문에 오늘과 같은 자리가 국내 혁신금융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특히, 혁신의 주역인 스타트업과 금융권의 ‘윈윈’을 논의하는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습니다. 금융산업의 혁신과 발전을 위해 코리아스타트업포럼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이렇게 뜻깊은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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