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독한 혁신' 선언···"배터리·소재·화학 2025년 60%로 확대"
SK이노,'독한 혁신' 선언···"배터리·소재·화학 2025년 60%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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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경쟁력 기반으로 '모빌리티'와 '에너지 솔루션' 확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사진=SK이노베이션)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사진=SK이노베이션)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소재·화학에 대한 투자를 지속 확대해 성장 사업 비중을 오는 2025년까지 60%로 확대한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27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17년부터 추진해 온 딥체인지2.0 경영을 통해 신규 성장 사업과 기존 사업 모두 경쟁력이 강화됐지만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며 "모든 사업의 아프리카 초원 안착을 위해 '독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김준 사장을 비롯해 조명목 SK에너지 사장과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 지동섭 SK루브리컨츠 사장, 최남규 SK인천석유화학 사장, 서석원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사장, 노재석 SK 아이이테크놀로지 사장, 배터리 사업 윤예선 대표 등 임원 20여명이 참석했다. 

그동안 배터리·소재 사업 경쟁력 확보와 화학사업 다운스트림 확장, 북미 셰일자산 확보 등 많은 성과가 있었지만 신규 사업의 글로벌 경쟁 심화와 유가 등 외부 변수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이같은 전략을 도입하게 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과 기술 중심의 경영 전략에 '그린 이니셔티브(Green Initiative)'를 포함시켰다. 이를 위해 친환경 상징인 배터리 사업 경쟁력을 키우고, 이(E)-모빌리티와 에너지 솔루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배터리 사업의 경우 2025년 글로벌 '톱3' 진입을 목표로 세웠다. 차세대 배터리 핵심 기술인 'NCM 9½½'를 조기에 상용화해 글로벌 자동차 업체에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는 니켈-코발트-망간 비율이 '90%-5%-5%'인 배터리로 1회 충전에 500㎞ 이상을 달릴 수 있다. 회사는 2014년 NCM622, 지난해 NCM811를 업계 최초로 상업 적용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재 430GWh인 수주잔고를 2025년 기준 700GWh로 확대하고, 5GWh 수준인 연간 생산 규모를 100GWh로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배터리 분리막(LiBS) 사업은 현재 추진 중인 중국과 폴란드 외에도 글로벌 생산시설을 추가 확충해 2025년까지 연 25억㎡ 이상의 생산 능력으로 세계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는 조기 시장 진입에 성공한 만큼 폴더블 스마트폰 외 TV,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등으로 확장을 추진한다. 

배터리 사업 수직계열화의 또 다른 축인 에너지 저장장치(ESS) 사업에도 본격 진출한다. 산업용, 주거용 등 세분화된 시장 특성에 맞춰 배터리를 개발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ESS 시스템을 제공하기로 했다. 

화학사업은 글로벌과 기술을 중심으로 성장을 추진한다. 신규 주력사업 분야로 선정한 '패키징(Packaging)' 분야는 다우로부터 인수한 패키징 핵심소재 'EAA/PVDC'를 포함해 고부가 제품 포트폴리오를 인수합병(M&A) 등으로 확보한다. 오토모티브(Automotive) 사업은 기술개발에 집중해 전기자동차 확산과 경량화 추세를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기술기반 고부가 제품군의 이익비중을 현재 4%에서 2025년까지 19%로 늘린다는 목표다.

또 글로벌 파트너링을 확대해 중한석화의 연화일체화 참여 등 글로벌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폐플라스틱 문제해결을 위해 관련 업체 간 친환경 생태계를 구축키로 했다. 글로벌 영업이익 비중은 현재 24%에서 2025년까지 61%로 키운다. 

석유사업은 글로벌 전략을 중심으로 기술, 그린 전략을 병행하기로 했다. 성장률이 높은 베트남, 미얀마,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석유제품 아울렛(Outlet)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윤활유사업은 현재 추진 중인 글로벌 파트너링을 다른 메이저 업체와도 확대하고, 석유개발사업(E&P)은 중국, 베트남 중심의 아시아와 미국을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키고 했다. 

김 사장은 "독한 혁신의 최종 목표는 모든 사업이 아프리카 초원에 안착해 '공존의 오아시스'를 파는 것"이라면서 "이는 경제적가치(EV)와 사회적가치(SV)를 동시에 추구하는 'DBL(Double Bottom Line)'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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