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쌍용건설은 두바이 1(one) 레지던스와 적도기니 바타(BATA) 국제공항 등 두 건의 공사를 4200억원에 단독으로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1억6700만 달러(약 2000억원) 규모의 두바이 1 레지던스는 두바이 중심 주거지에 지상 44층, 2개 동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숫자 1이 서로 마주보는 듯한 외관이 특징이다. 지상 36층에서 42층까지는 연결다리로 연결된다. 이 곳에는 수영장과 공원 등 주민 편의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두바이 최대 부동산 개발 회사인 와슬(Wasl)에서 발주했다. 쌍용건설은 지난해 이 회사가 발주한 하얏트 계열의 안다즈(Andaz) 호텔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1억9800만 달러(약 2200억원) 규모인 적도기니 바타 국제공항 프로젝트는 쌍용건설이 디자인과 시공을 모두 맡았다. 지하 1층~지상 3층의 공항청사 터미널과 부속동, 주차빌딩을 지을 예정이다.
쌍용건설은 지난 2011년 적도기니에 진출해 2018년 몽모메엔 국제공항과 호텔, 성당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두바이 프로젝트는 여러 발주처로부터 수주를 이어갔다는 의미가 있고, 적도기니 프로젝트는 고품질 시공으로 쌓은 신뢰가 수주로 이어졌다"면서 "지난해 업계 6위권(1조6000억원)의 수주를 달성한 여세를 올해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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