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윳값 14주째↑, 1천532.3원 '6.8원↑'…서울 1천620.8원
휘발윳값 14주째↑, 1천532.3원 '6.8원↑'…서울 1천620.8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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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휘발윳값 상승세가 다소 주춤해졌다.

2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6.8원 오른 1천532.3원을 기록했다. 오름세는 14주 연속 이어졌지만 한 주 만에 30원 가까이 오른 지난주와 비교하면 상승 폭이 줄어들었다.

다만 지난주 주간 단위 기준 휘발윳값이 5개월여 만에 1천500원 선을 돌파한 데 이어 1천500원 중반대로 향하고 있다. 유류세 인하 폭 축소에 따른 휘발윳값 인상분은 ℓ당 65원이다.

소비자단체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휘발윳값은 인하 폭 축소 전인 지난 6일 대비 ℓ당 56.26원 상승해 유류세 환원분의 87%가 반영됐다.

22일 휘발유 가격은 ℓ당 1천533.5원으로 환원분이 100% 반영될 경우 휘발윳값은 1천542.2원까지 오르게 된다. 같은 주 서울 지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ℓ당 7.0원 오른 1천620.8원이었다.

최저가 지역 경남 휘발유 가격은 ℓ당 4.8원 올라 1천510.4원으로 집계됐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가 가장 비싼 ℓ당 1천545.5원, 알뜰주유소가 가장 저렴한 1천502.1원이었다. 이중 알뜰주유소는 전주 대비 ℓ당 4.6원 올라 최저가 상표마저 1천500원 선을 넘어서게 됐다.

전국 주유소 경유 가격은 ℓ당 4.2원 오른 1천396.3원이었다. 액화석유가스(LPG) 차 연료인 자동차용 부탄은 ℓ당 1.4원 올라 851.4원이었다. 한국이 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0.4달러 내린 70.7달러였다.

한국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미·중 무역협상 장기화 우려와 미국 원유재고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면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기조 유지 등이 하락 폭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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