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룻만에 반등 'WTI 1.2%↑'…주간 낙폭 '연중 최대'
국제유가, 하룻만에 반등 'WTI 1.2%↑'…주간 낙폭 '연중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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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국제유가는 급락세에서 벗어나 하룻만에 반등했다. 하지만 미중 무역갈등 등으로 주간 기준으로는 연중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2%(0.72달러) 오른 58.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는 1.4%(0.93달러) 오른 68.69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주간 기준으로 WTI와 브렌트유가 각각 6.4%, 4.5% 내려 올 들어 가장 큰 낙폭을 나타냈다.

전날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인 유가는 이날 다소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장기화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유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분위기다. 무역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원유에 대한 수요가 전반적으로 후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JP모건의 이코노미스트들은 2분기의 경제 성장률이 1%로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 2.25%보다 크게 낮아진 것으로 1분기 3.2%와 비교해도 약한 성장세다.

리터부시 앤 어소시에이츠의 짐 리터부시 대표는 “관세 확대의 영향을 받은 미국 기업들은 구매와 재고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이는 미국의 경제성장률과 원유 수요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리터부시 대표는 "미중 무역 문제 미해결과 관련된 주식시장의 추가 하락이 있다면 WTI 가격이 다음 하방 지지선인 배럴당 56달러까지 내려갈 수 있다"면서 특별한 진전이 있을 때까지 모든 자산 시장에서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유전 정보 서비스업체 베이커 휴스는 이번 주 미국의 채굴 장비 수가 5개 감소한 797개라고 밝혔다.

금값은 소폭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1%(1.80달러) 하락한 1,283.6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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