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향] 재건축 상승세에도 서울 아파트값 '약세'
[주간동향] 재건축 상승세에도 서울 아파트값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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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0.01%↓'···27주 연속 하락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6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재건축 단지의 급매물이 소진된 후 호가가 오른 영향이다. 다만 일반 아파트 가격이 25주째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시장의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0.01% 떨어져 27주 연속 하락했다. 재건축 가격 변동률이 전주(0.02%)보다 오른 0.06%를 기록했지만 일반 아파트 가격이 약세를 나타내면서 영향력은 축소됐다.

서울은 강동(-0.22%), 관악(-0.04%), 도봉(-0.04%), 노원(-0.02%), 강서(-0.01%), 광진(-0.01%), 동대문(-0.01%) 순으로 떨어졌다. 강동은 올해 6월부터 입주가 이어지는 고덕지구 일대 대단지 아파트인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3658가구)가 2500만~4000만원 빠지면서 시세 하락을 견인했다.  

반면 중구(0.04%), 송파(0.03%), 강남(0.02%)은 상승했다. 중구는 중림동 삼성싸이버빌리지가, 송파는 잠실동 주공5단지와 신천동 잠실파크리오가 각각 500만~1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산본(-0.11%), 일산(-0.05%), 평촌(-0.02%), 중동(-0.02%), 분당(-0.01%) 순으로 하락했다. 3기신도시 발표 이후 노후아파트가 많은 1기신도시에서 거래절벽이 심화되면서 약세가 두드러지는 분위기다. 

경기·인천은 매수문의가 뜸한 평택(-0.09%), 군포(-0.07%), 화성(-0.07%), 성남(-0.05%), 포천(-0.05%), 안양(-0.04%), 의왕(-0.04%) 순으로 떨어졌다. 

전세가격은 서울이 0.02%, 신도시와 경기·인천이 각각 0.05%, 0.04% 하락한 가운데, 서울의 경우 관악(0.22%), 종로(-0.22%), 마포(-0.10%), 영등포(-0.07%), 금천(-0.05%), 강동(-0.04%)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가격은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지만 낙폭은 조금씩 축소되는 모습"이라며 "하지만 정부가 일관된 규제 기조를 유지하는 데다 대내외 경제 여건이 좋지 않아 서울 아파트 시장의 추세 전환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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