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신氏에 송금 인물·금액 확인...영장 청구"
檢, "신氏에 송금 인물·금액 확인...영장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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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폰-통화내용 분석 '애로'

[서울파이낸스 박민규 기자]<yushin@seoulfn.com> 신정아씨가 미국으로 도피할 당시 한국에서 '해외계좌'로 돈을 입금한 인물의 신원과 송금액이 파악됐다. 검찰은 이 돈의 출처를 확인하는 대로, 이번주 중 신씨와 변양균 전 청와대정책실장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8일 검찰과 일부언론에 따르면 검찰은 이같은 혐의를 확인하고 신씨에 대해 기업후원금 및 조형물 리베이트 횡령 혐의를, 변씨에게는 직권남용 및 특가법상 국고손실 혐의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국내에서 신씨의 체이스은행 미국계좌로 들어간 자금이 계좌이체가 아닌 전액 현금으로 입금돼 수사에 다소 어려움을 겪었으나, 돈을 보낸 인물과 금액을 파악했으나, 영장 청구 이전에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검찰은 8일 중 변씨와 신씨를 한번 더 소환해 조사한 뒤, 이번주 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검찰은 신씨가 기업후원금 2억4000만원과 조형물 설치 등을 알선해 받은 리베이트 1억여원을 빼돌렸다는 의혹을 입증하기 위해 신씨의 국내 증권계좌와 미국 체이스 은행 계좌를 집중 분석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신씨가 받은 돈을 직접 미국에 가져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국내 세관과 국세청 등을 수사했으나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진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검찰은 신씨가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대포폰은 아직 확보하지 못해 신씨의 통화내역 분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민규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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