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신임 부위원장 "혁신성장, 소외계층 신경 써야"
손병두 신임 부위원장 "혁신성장, 소외계층 신경 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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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이 15일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가계·개인 사업자 대출 건전성 점검회의를 열어 최근 가계대출 및 개인사업자대출 건전성 동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손병두 금융위원회 신임 부위원장은 "혁신성장에서 소외된 계층에 과하다 싶을 정도로 신경써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부위원장은 24일 정부서울청사 금융위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활동 방향을 묻는 지문에 이 같이 답했다.

그는 "올해 정책 화두가 혁신성장이라 거기에 주안점을 둘 것"이라며 "다만 너무 혁신금융에 치중하다보면 소외된 분들을 궁지에 모는 것이 될 수 있어 과하다 싶을 정도로 신경을 써 중심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전날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 개막식 행사에서 "디지털 전환과 혁신의 과정에서 일자리를 잃거나 소외되는 분들에 대한 존중과 배려, 그 분들이 사회적 충격을 관리하고 연착륙을 돕는 것, 혁신의 빛 반대편에 생긴 그늘을 함께 살피는 것이 혁신에 대한 지원 못지 않게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손 부위원장이 한 말은 최 위원장 발언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는 "혁신이라는 화두가 위험성에 놓여있는지 관심을 갖지 않으면 혁신 성장의 발목을 잡는 결과를 야기할 수 있다"며 "혁신이 싹을 계속 피우기 위해서라도 정부는 물론 우리 모두가 고민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 부위원장은 이에 "자영업자와 한계 채무자의 채무조정 문제를 더 구체화하고 발전시키는 데 당분간 노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행히 금융 부문에서는 혁신으로 피해를 보는 계층이 대형 금융사인 경우가 많다"며 "카드사 등 금융업계가 위협감을 느낄 정도로 혁신이 잘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과의 관계에 대한 질문에는 "금융위와 금감원은 갈등을 내포한 관계"라며 "큰 틀의 금융정책을 수행하는데 방해가 되지 않은 가운데 견제와 균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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