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암스테르담 랜드마크에 베팅···런던 대체 금융도시로 급부상
하나금투, 암스테르담 랜드마크에 베팅···런던 대체 금융도시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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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가 투자키로 한 '에지 암스테르담 베스트' 전경 (사진=EDGE Technologies)
하나금융투자가 투자키로 한 '에지 암스테르담 베스트' 전경 (사진=EDGE Technologies)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브렉시트 이후 영국의 런던을 대체할 유력 금융거점으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이 꼽힌다. 

하나금융투자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랜드마크 투자에 나서 금융투자업계의 관심이 모아진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투는 암스테르담의 '에지 암스테르담 웨스트(Edge Amsterdam West)' 빌딩에 35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지상 1층~6층 오피스 빌딩인 '에지 암스테르담 웨스트'는 암스테르담의 중심업무지구(CBD) 인근에 위치해 있다. 네덜란드 최대 연기금인 ABP 공적연금운용공사(APG) 등이 입주했다. 

하나금투자 투자키로 한 '에지 암스테르담 웨스트' 내부 (사진=EDGE Technologies)
하나금투자 투자키로 한 '에지 암스테르담 웨스트' 내부 (사진=EDGE Technologies)

브렉시트 이후 글로벌 금융 및 기업들이 유럽 본사를 암스테르담으로 속속 옮길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금투업계는 이번 하나금투의 투자 결정에 주목한다. 

지난해 10월 파나소닉이 런던에 있던 유럽 본사를 암스테르담으로 이전한데 이어, 소니 및 디스커버리채널 등도 기존 런던 법인을 이 도시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금투는 이진국 사장 취임후 해외 부동산 투자에 적극 나서며 지난해 관련 투자 규모가 약 2조5000억원에 달했다. 이로 인해 IB부문 지난해 수익도 1677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 대비 130% 증가한 수치다.  

마중가타워 (사진=미래에셋대우)
마중가타워 (사진=미래에셋대우)

한편 미래에셋대우 및 대신증권 등 국내 증권사들의 해외 부동산 투자는 공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에는 홍콩 더센터빌딩(3200억원), 독일 퀼른 오피스빌딩(1500억원), 미국 아마존물류센터(900억원)에, 올해 들어서는 3월 프랑스 파리 마중가타워(1조원), 4월 홍콩 골딘파이낸셜글로벌센터(2800억원)에 투자하는 등 해외 부동산 사업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대신증권 역시 지난해 초 리서치센터 내에 해외부동산팀을 신설한데 이어 미국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 부동산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뉴욕 맨하탄 소재 2개 빌딩에 총 1227억원의 지분투자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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