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外人 '팔자'에 장중 2040선 후퇴
코스피, 개인·外人 '팔자'에 장중 204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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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 장중 2050선을 밑돌았다.

24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8.15p(0.40%) 내린 2051.44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2.29p(0.60%) 내린 2047.30에 출발한 뒤 하락폭을 일부 만회한 모습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무역 전쟁 우려에 경제지표 부진, 유가 급락 등이 겹치면서 큰 폭 하락했다.

2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6.14p(1.11%) 내린 2만5490.4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4.03p(1.19%)하락한 2822.24에, 나스닥 지수는 122.56p(1.58%)급락한 7,628.28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격화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확대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국제유가가 5.7%나 급락한 것은 향후 한국의 수출 둔화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고, 국내 기업 실적 위축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증시에 부정적"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주체별로는 나흘 만에 '팔자'로 돌아선 외국인이 193억원, 개인이 155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기관은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369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수,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를 보이며 49억52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 국면이다. 화학(-1.05%)을 비롯, 전기전자(-0.90%), 의료정밀(-0.83%), 통신업(-0.51%), 제조업(-0.70%), 철강금속(-0.49%), 유통업(-0.69%), 비금속광물(-1.01%), 종이목재(-1.25%), 의약품(-0.59%), 건설업(-0.77%), 섬유의복(-1.50%) 등 많은 업종이 내리고 있다. 다만 전기가스업(1.39%), 운수창고(0.72%), 금융업(0.03%) 등은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 종목이 우세하다. 대장주 삼성전자(-1.25%)가 닷새 만에 반락했고, SK하이닉스(-0.29%)는 8거래일 연속 약세를 지속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현대차(-0.39%), 셀트리온(-0.55%), LG화학(-1.53%), 현대모비스(-0.24%), SK텔레콤(-0.80%), LG생활건강(-1.01%) 등도 하락세다. 신한지주(1.19%)는 시총 상위 10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오르고 있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이 258곳, 하락종목이 485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490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27p(0.04%) 내린 696.62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2.87p(0.41%) 내린 694.02에 출발한 뒤 외국인의 매수세에 낙폭이 점차 축소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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