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심사 시작···26일 발표
세번째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심사 시작···26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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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토스 둘 중 하나?...둘다 될까
키움증권과 토스 CI (사진=각사)
키움증권과 토스 CI (사진=각사)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세번째 인터넷전문은행 추가인가를 위한 금융당국의 심사 절차가 24일 시작된다. 결과는 심사를 마친 직후인 오는 26일 금융위원회가 임시회의를 열고 의결·발표할 예정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위촉한 외부평가위원들은 이날 오후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신청한 '키움뱅크 컨소시엄'과 '토스뱅크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합숙심사에 착수한다.

외부평가위원들의 인적사항, 평가위원단 규모, 합숙 장소 등은 비밀에 부쳐졌다. 평가위원들도 전날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뱅크 컨소시엄은 키움증권을 주축으로 하나금융지주, SK텔레콤, 온라인 쇼핑몰 11번가 등이 참여한다. 키움증권 모회사인 다우기술을 통한 정보기술(IT) 혁신성에 하나금융과 SK텔레콤의 금융·통신 노하우를 접목한다는 전략이다.

토스뱅크 컨소시엄은 간편송금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주도하고 알토스벤처스, 굿워터캐피털 등이 함께했다. 토스뱅크는 챌린저뱅크 모델을 내세웠다.

평가위원들은 키움뱅크와 토스뱅크가 제출한 자료와 금감원의 사전심사 결과, 이튿날 진행 될 두 후보 업체의 프레젠테이션 등을 토대로 채점한다. 사업계획의 혁신성(350점), 안정성(200점), 포용성(150점), 자본금·조달방안(100점), 대주주·주주구성계획(100점), 인력·물적기반(100점) 등 1000점 만점이다.

키움뱅크는 자본금·자금조달, 대주주·주주구성, 사업계획 안정성 등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걸로 예상된다. 하지만 혁신성에서는 좋은 점수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토스뱅크는 핀테크 기업이 주도하는만큼 혁신성과 포용성 등에서는 점수가 높지만 자본금·자금조달, 대주주·주주구성, 사업계획 안정성 등이 감점요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최근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토스뱅크 대주주인 비바리퍼블리카에 대해 "비금융주력자(산업자본)라고 보기는 어렵지 않을까"라고 평가하면서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산업자본은 인터넷전문은행 지분을 34%까지만 보유할 수 있지만 금융주력자면 이를 초과하더라도 문제되지 않는다.

금융위는 이번 심사에서 최대 2개까지 예비인가를 내 줄 방침이다.

이번 예비인가를 받은 컨소시엄의 공식 출범은 본인가와 전산시스템 구축 등을 고려했을 때 내년 상반기 쯤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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