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갤러리아, 면세점 대신 백화점 '올인'···주가, 훈풍탈까?
한화갤러리아, 면세점 대신 백화점 '올인'···주가, 훈풍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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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화갤러리아)
(사진=한화갤러리아)

[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한화갤러리아)가 면세점 사업 철수를 예고함과 동시에 주가는 급락세다. 한화갤러리아 측은 적자를 불러왔던 면세점 사업을 정리하고, 백화점 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24일 한화갤러리아는 전날 대비 1.04% 하락한 2만3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올해 초(2만8000원) 대비 14.64% 하락한 수치다. 지난 15일 4만3050원을 기록하며 올해 최고점을 경신했지만, 면세점 사업 철수 이슈로 급락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올 들어 중국인 관광객 증가로 면세점 전체 매출이 호실적을 기록하는 등 중국 소비 관련주의 약진이 두드러진 시장 분위기에 주식도 동반 상승한것 같다"며 "다만 이번 주가 하락은 면세사업부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 상실로, 매물이 대량 출회하면서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때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렸던 면세 사업은 예상치 못한 '사드(THAAD)' 사태로 중국인 단체관광객(유커) 발길이 끊기면서 큰 타격을 받았다. 또한 2015년 기준 6개에서 지난해 13개로 2배 이상 급증한 것도 면세 사업의 미래를 더욱 불투명하게 만들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830억668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5% 줄었고, 영업손실은 6억1260만원으로 적자전환했다.

한화갤러리아는 2015년 면세사업을 시작한 이래, 3년 반 동안 1000억원을 상회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지난달 29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오는 9월30일 '갤러리아면세점 63'의 영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한화갤러리아가 구조적인 적자사업을 떼어낸 것이 기업가치 제고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9월까지 면세점 사업을 영위하는 관계로 인해 올 3분기까지는 실적 모멘텀이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4분기에는 적자사업 부문 철수로 큰 폭의 영업이익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74억원으로 지난해 8억원 대비 큰 폭 개선되고 2020년에는 310억원으로 과거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갤러리아는 실적 개선을 위해 백화점 사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향후 주가부양 및 실적 개선을 위해 Core MD(신규 명품 보강, F&B 리뉴얼) 구성, 갤러리아타운화(EAST 매장화, WEST 리뉴얼), VIP Lock in(UCP, VIP 주차장 개선), 기타 환경 개선 등 백화점 사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백화점 사업부의 안정적이고 견조한 실적이 주가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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