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도에 2050선 마감···코스닥 700선 무너져
코스피, 기관 매도에 2050선 마감···코스닥 700선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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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매도세에 2060선을 이탈하며 장을 마감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7p(0.26%) 내린 2059.5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1.61p(0.08%) 내린 2063.25에서 출발한 후 기관의 매도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소폭 하락했다. 

미·중간 무역협상 불확실성 및 환율 부담 등이 원인으로 보인다.

류종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날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중국과의 무역 협상을 위한 대화는 아직 계획된 것이 없다는 발언이 글로벌 증시 악화의 원인이 됐다"며 "일본이나 상하이 종합지수 같은 경우도 1%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중 무역분쟁에 관한 불확실성이 아직은 글로벌 증시 악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류 연구원은 "코스피 같은 경우 삼성전자가 견조한 흐름을 보여주며 지수 하락은 막고 있는 모습으로 비춰지고, 코스닥 같은 경우 제약·바이오 센티멘탈이 개선되지 않은 영향으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추후 미·중무역 협상 결과를 주시하며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매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55억원, 863억원어치 순매수 했다. 반면 기관은 홀로 1008억원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1967억26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섬유의복(-4.39%), 통신업(-1.90%), 의약품(-1.72%), 종이목재(-1.44%), 유통업(-1.42%), 의료정밀(-1.12%), 철강금속(-0.76%)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음료식업(1.13%), 건설업(0.55%), 전지전자(0.38%)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0.80%)와 현대차(0.39%), 신한지주(0.54%), 현대모비스(0.47%), LG생활건강(0.39%) 등이 올랐다. SK하이닉스(-1.31%), 셀트리온(-2.17%), LG화학(-1.51%), SK텔레콤(-0.79%), POSCO(-1.07%)등은 내렸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이 279곳, 하락종목 944곳, 변동 없는 종목은 60곳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0.04p(1.42%) 내린 696.89에 마감했다. 전일보다 0.81p(0.11%) 오른 707.74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셀트리온헬스케어(-4.24%), CJ ENM(-2.56%), 신라젠(-2.28%) 헬릭스미스(-5.13%), 펄어비스(-0.36%), 스튜디오드래곤(-2.83%), 셀트리온제약(-2.15%) 등은 하락 마감했다. 포스코케미칼(3.16%), 메디톡스(0.85%), 에이비엘바이오(0.90%) 등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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