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한국거래소는 23일 NH투자증권, 부국증권과 주식시장 시장조성계약을 체결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계약을 통해 지난해 12월 이후 중단했던 시장조성업무에 재참여하고, 부국증권은 신규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신규계약을 체결한 2곳은 다음달 3일부터 시장조성 의무 개시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기존 10개사(국내사 7곳, 글로벌IB 3곳) 외에 2곳이 추가돼 총 12개사가 주식시장 시장조성업무를 담당하게 됐다.
시장조성자(Market Maker)는 거래소와 시장조성계약을 체결하여 배정받은 종목에 대해 지속적으로 호가 제출한다. 시장조성 대상 종목은 유동성평가(호가스프레드 및 거래회전율) 결과 유동성 개선이 필요한 종목과 신규상장종목이다.
거래소는 지난해까지 82종목에 대해 적용했던 시장조성자 제도를 연초 500종목으로 확대한데 이어 이번 계약 체결후, 총 554종목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시장조성 확대운영 결과, 일평균 시장조성호가 제출건수가 26만건으로 지난해에 비해 6배 이상 증가했다"며 "매도호가 가격과 매수호가 가격의 차이인 호가 스프레드가 축소돼 질적 유동성 개선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조성자는 적정가격의 호가를 상시 유지해 가격 급변을 완화하는 기능을 수행한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개인투자자의 거래편의를 제고하고 거래비용을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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