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코레일과 15만㎡ '광운대역세권 개발' 사전협상 추진
서울시, 코레일과 15만㎡ '광운대역세권 개발' 사전협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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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운대역세권 마스터플랜 아이디어 공모 당선작 조감도. (사진= 서울시)
광운대역세권 마스터플랜 아이디어 공모 당선작 조감도. (사진= 서울시)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서울 광운대역세권 물류시설 부지를 주거·업무·판매·문화시설 등의 기능을 갖춘 복합시설로 개발하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에 대한 구체적 개발계획 수립을 위해 토지소유주 코레일과 본격적인 사전협상에 착수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14시 양측 협상단 대표 간 첫 만남을 갖고 사전협상 진행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해당 부지는 서울 노원구 월계동 85-7 일대 부지로, 1980년대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해오던 물류시설은 2000년 이후 시설 노후화 등 혐오시설로 전락했고, 사일로 분진·소음 등 지역 주민들의 이전 요구가 이어졌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물류시설을 모두 이전하고 연면적 40만㎡, 최고 49층의 업무·숙박·판매 시설과 아파트 2544세대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제안서를 서울시에 제출했다.

서울시는 제안서를 바탕으로 주변지역과 연계된 창업지원센터, 업무·상업 기능 등의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 고용기반 및 중심지 기능의 강화를 통해 동북권의 새로운 경제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코레일로부터 지난해 3월 부지에 대한 개발구상 및 사업제안서를 접수받은 이래 총 네 차례에 걸쳐 교통, 층수 주요 쟁점에 대한 검토·보완작업을 진행했고, 민간사업자 측에서 '광운대역세권 마스터플랜 아이디어 공모'를 시행했다. 4개 국제 지명 공모자가 참가해 경합을 벌였고 지난 14일 심사 결과, 'GREEN URBAN RIBBON' 컨셉의 일본 겐고 구마의 작품이 선정됐다.

코레일은 당선작 기반으로 사업제안서를 수정보완할 계획이며 시는 보완·제출된 제안을 빠르면 오는 6월 1차 협상조정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관련 부서 및 전문가들과 함께 적정성과 대안을 검토하게 된다.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까지 사전협상을 마무리 짓고, 오는 2020년 상반기 도시관리계획 입안·결정 단계 등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이르면 2021년에는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성창 서울시 공공개발기획단장은 "광운대역세권 물류시설 부지는 최근 들어 사일로 분진·소음 등으로 많은 지역주민들의 이전 요구가 있어왔었던 지역"이라며 "이번 개발을 통해 업무·상업시설 및 다양한 지역 활성화 시설이 복합된 랜드마크 조성 등 동북권의 새로운 경제거점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코레일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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