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부 승인 받은 MG손보, 이달까지 자본확충 성공할까?
조건부 승인 받은 MG손보, 이달까지 자본확충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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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G손해보험)
(사진=MG손해보험)

[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MG손해보험은 금융당국에서 조건부 인가한 경영개선안에 따라 이달까지 2400억원의 자본확충을 해야 한다. 이에 따라 MG손보가 이달 말까지 자본확충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앞서 MG손보는 지난해 초 지급여력(RBC) 비율이 83.9%로 떨어져 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권고를 받은 바 있다. 보험업법에 따라 RBC 비율은 100% 이상 유지해야한다.

하지만 MG손보는 자본확충이 무산되면서 지난해 10월 '경영개선요구' 조치를 받았고, 자본확충 계획이 담긴 경영개선안이 지난달 초 조건부 승인됐다. 이에 따라 MG손보는 이달 말까지 2400억원 증자를 마무리해야한다.

만약, MG손보가 이달 말까지 자본확충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적기시정조치 마지막 단계인 경영개선명령 단계를 밟아가게 된다. 경영개선명령 단계에서는 영업정지, 임원 업무정지, 강제매각 등의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

자본확충에 성공하면 MG손보의 RBC 비율은 83.9%에서 188% 수준까지 올라간다.

현재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조건부 경영개선안에 따라 우리은행, JC파트너스를 비롯한 다른 투자자들과 입장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마을금고는 MG손보의 대주주인 사모펀드 자베즈제2호유한회사(93.9%)의 메인 투자자다.

그동안 새마을금고중앙회는 MG손보에 투입한 자금이 4000억원인 만큼 우선 300억원만 투자할 예정이다. 대형법인대리점(GA)리치앤코 역시 JC파트너스를 통해 400억원을, 우리은행은 1000억원 수준으로 투자할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투자자들과 조율하는 과정이다"며 "결과는 이번 달 말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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