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2.8%' 금리 청년 전·월세 대출 27일 출시
'연 2.8%' 금리 청년 전·월세 대출 27일 출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7일부터 13개 은행에서 판매···최대 7000만원

 

(자료=금융위원회)
(자료=금융위원회)

[서울파이낸스 윤미혜 기자] 정부가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연 2.8% 수준의 전·월세보증금 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이 상품은 오는 27일 13개 은행에서 일제히 판매되며 최대 7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또 금리 2.6% 수준의 월세대출도 나올 예정이다.

주택금융공사와 시중은행은 22일 서울 은행연합회에서 이와 같은 내용으로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 협약식'을 맺었다. 전·월세보증금 대출은 부부합산 소득 7000만원 이하의 무주택자(만19~34세)가 대상이며 연금리 2.8% 내외로 최대 7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대출한도는 전세자금의 90%까지다. 현재 시중은행의 전세대출 금리는 연 3.5% 수준이다. 월세대출은 월 50만원 이내에서 최대 12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금리는 연 2.6% 수준이다. 전‧월세 보증금 대출은 보증금 3억원 이하(수도권은 5억원), 월세대출은 보증금 1억원·월세 70만원 이하인 주택만 해당한다.

기존에 일반 대출을 받은 차주는 이 상품으로 대출을 갈아탈 수 있다. 소득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상환할 수 있도록 3개 대출 모두 중도상환 수수료가 없다. 소득이 없는 청년층도 대출이 가능하다.

정부의 자금 공급 한도는 전세대출 1조원, 월세대출 1000억원이다. 수요 추이를 보면서 자금 공급 규모는 늘릴 수 있다는 입장이다. 금융위원회는 이번 상품으로 총 4만1000여 청년 가구가 주거비용을 경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청년의 사회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상품이 청년층의 주거 비용을 다소나마 경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택금융 분야에서 금융 포용을 제고할 방안을 다양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