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中무역분쟁 장기화 우려에 혼조세
코스피, 美·中무역분쟁 장기화 우려에 혼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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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9시20분 현재 코스피 주가추이.(표=키움증권 HTS 캡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 우려에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37p(0.07%) 하락한 2059.88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7.40p(0.36%) 상승한 2068.65에 출발한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흐름을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미국 상무부의 화웨이 거래제한 완화 조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2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7.43p(0.77%) 오른 2만5877.3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4.13p(0.85%)뛴 2864.36에, 나스닥 지수는 83.35p(1.08%) 상승한 7785.72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화웨이에 대한 미 상무부의 제제 완화에 힘입어 상승했고, 최근 하락에 앞장섰던 반도체 업종이 이를 주도했다"며 "그러나 관련 이슈가 전날 한국 증시에 이미 반영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시진핑 주석이 새로운 대장정의 시작을 언급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갈등을 내년 대선 이슈로 부각시킨 점 등은 무역분쟁 장기화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한국 증시는 상승폭 확대보다는 업종별 개별 이슈에 따라 변화하는 종목장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억원, 307억 원어치 팔아치우며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홀로 320억 원어치 사들이고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101억10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전기전자(-1.20%), 보험(-0.44%), 금융업(-0.36%), 음식료업(-0.28%), 통신업(-0.39%) 등이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의약품(1.76%), 전기가스업(1.59%), 비금속광물(0.74%), 철강금속(0.63%), 유통업(0.33%), 섬유의복(0.24%) 등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다. 대장주 삼성전자(-1.51%), SK하이닉스(-1.71%), SK텔레콤(-0.97%), 현대모비스(-0.24%), KB금융(-0.86%), NAVER(-0.44%) 등이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현대차(0.39%), 셀트리온(1.66%), LG화학(0.61%), 신한지주(0.55%) 등은 오르고 있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475곳)이 하락종목(284곳)을 압도하고 있고, 변동 없는 종목은 121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36p(0.34%) 오른 706.34를 가리키고 있다. 전날보다 5.40p(0.77%) 상승한 709.38에 출발한 지수는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 속에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19%), 신라젠(1.45%), 헬릭스미스(0.05%), 포스코케미칼(0.99%), 에이치엘비(0.83%), SK머티리얼즈(0.32%), 휴젤(0.90%) 등은 오르고 있다. CJ ENM(-0.98%), 메디톡스(-0.69%), 스튜디오드래곤(-0.12%) 등은 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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