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주력계열사, 지난해 사회적 가치 12조 이상 창출
SK 주력계열사, 지난해 사회적 가치 12조 이상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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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L 경영' 본격 시동···16개 관계사 사회적 가치 순차 공표
(왼쪽부터) 박현 SK하이닉스 상무, 이준호 SK텔레콤 상무, 정인보 SK이노베이션 상무,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 정현천 SV위원회 상무, 강동수 SK SV위원회 상무가 사회적 가치 측정 설명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사진=윤은식 기자)
(왼쪽부터) 박현 SK하이닉스 상무, 이준호 SK텔레콤 상무, 정인보 SK이노베이션 상무,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 정현천 SV위원회 전무, 강동수 SK SV위원회 상무가 사회적 가치 측정 설명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사진=윤은식 기자)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그룹 최우선 경영전략으로 강조해온 사회적 가치를 화폐로 환산하면 얼마나 될까.

SK그룹은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해 16개 주요 관계사가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 가치 측정 결과를 차례로 일반에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그룹 주력 3개사가 발표한 지난해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는 12조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들 회사가 측정한 사회적 가치는 경제 간접 기여성과, 비즈니스 사회성과, 사회공헌 사회성과 등 3개 항목이다.

경제간섭 기여성과는 고용, 배당, 납세 등 항목, 비즈니스 사회성과는 환경, 사회 거버넌스 부분 측정, 사회공헌 사회성과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프로그램, 기부, 구성원들의 자원봉사 관련 실적 등으로 측정된다.

기업별로 SK이노베이션은 △경제간접 기여성과 2조3000억원 △비즈니스 사회성과 -1조1884억원 △사회공헌 사회성과 494억원으로 1조1610억원, SK텔레콤은 △경제간접 기여성과 1조6000억원 △비즈니스 사회성과 181억원 △사회공헌 사회성과 339억원, SK하이닉스는 △경제간접 기여성과 9조9000억원 △비즈니스 사회성과 -4563억원 △사회공헌 사회성과 760억원이다.

SK이노베이션과 SK하이닉스의 비즈니스 사회성과가 마이너스로 나온 것은 생간 공정에서 불가피하게 나오는 온실가스 등 오염물질 배출량이 환경 항목의 측정값으로 환산했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관계사들은 재무제표를 사별로 공개하는 것처럼 사회적 가치도 사별로 공개하기로 했다. 따라서 SK그룹은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더블 보텀라인(DBL) 경영'의 토대가 되는 사회적 가치 측정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한다.

사회적 가치는 기업 경영활동 등을 통해 일자리 부족, 환경오염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한 성과를 말한다. 이윤 추구나 재무적 성과를 우선하는 경제적 가치의 상대적 개념이다.

'DBL 경영'은 영업이익 등 기업이 창출한 경제적 가치를 재무제표에 표기하는 것처럼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를 화폐로 환산해 관리하는 것이다.

그룹관계자는 "사회적 가치 창출 노력은 기업 본연의 비즈니스 활동과 별개가 아니다"며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만들기 위해 비즈니스와 관련한 사회문제를 파악하고 이를 비즈니스 모델 혁신 기회로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그룹은 그러나 아직 측정 시스템에 개선할 점이 적지 않고 지속해서 미비점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소비자 피해 관련 사건·사고, 지배구조 개선 성과, 법규 위반 사항 등은 객관적인 측정방법을 아직 개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각 사는 측정 결과 공표 시 미반영 항목을 주석에 표기하고 추후 반영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서 최태원 회장은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는 것은 목표를 정해 모자란 부분을 개선할 의지가 있다는 것"이라며 "시스템이 완벽하지 않아도 일단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며 독려했다고 그룹 측은 전했다.

SK그룹은 앞으로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일종의 재무제표 형태로 작성해 공개하는 방안도 회계학자들과 공동연구 중이다.

이항수 SK수펙스협의회 PR팀장 부사장은 "사회적 가치 측정은 더블바텀라인 경영을 동력으로 '뉴 SK'를 만들기 위한 작지만 큰 걸음을 내딛는 것"이라며 "'지도에 없는 길'을 처음 가는 것인 만큼 시행착오도 많겠지만 결국 지속가능한 기업을 만드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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