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보험 서비스 확대 추진···파급력 '촉각'
카카오페이, 보험 서비스 확대 추진···파급력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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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GA 설립도 검토 중
토스·뱅크샐러드, 보험 판매 플랫폼 자리잡아
(사진=카카오페이)
(사진=카카오페이)

[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카카오페이가 보험 서비스 확대를 추진하고 있어 보험업계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이 모아진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가 올해 하반기 여행자보험 상품을 시작으로 보험 판매 플랫폼을 도입한다. 카카오페이는 6개 손보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카카오페이는 법인보험대리점(GA) 설립도 검토 중이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지난 20일 '카카오페이데이 2019(kakaopay day 2019)'에서 "온라인 판매를 위해 GA 설립 등 모든 가능성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암보험 등 장기보험, 생명보험에 진출하려는 건 아니고, 설계사를 통해 가입하지 않는 여행자보험 등 작은 사이즈의 손해보험 중심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보험업계는 카카오 진출에 따른 파급력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일각에선 카카오도 보험 관련 서비스를 확대한 뒤 토스나 뱅크샐러드처럼 보험판매에 나설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앞서 토스는 지난해 초 '내보험조회'를 통해 사용자가 가입한 보험을 직접 조회하면 보장을 분석하고 현황을 진단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어 보험대리점(GA) 업무 수행을 위한 자회사인 토스보험서비스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토스는 GA 설립을 통해 보험시장 진출을 공식화한 데 이어 조만간 보험설계사 100명 수준으로 조직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또한 토스는 손해보험사·생명보험사와 손잡고 스키보험, 해외여행보험, 미세먼지보험, 운전자보험 등 6개 미니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토스 미니보험은 출시 3개월 만에 약 1만5000건 계약됐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뱅크샐러드도 '금융상품 추천 플랫폼'을 중심으로 맞춤형 보험 판매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이처럼 토스, 카카오페이 등 핀테크 앱을 통한 보험업계 핀테크 각축전은 한층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는 사용자들이 많은 만큼 가입자를 빠르고 많이 모을 수 있는 구조다"며 "미니보험·간편결제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인 만큼 카카오페이 파급력은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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