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전기차 부품기업 에이에프더블류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1998년 설립된 에이에프더블류는 기업 고유의 마찰용접 기술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에 꼭 필요한 음극마찰용접단자를 생산한다. 구리(Cu)와 알루미늄(Al)의 이종소재로 구성돼, 2차전지 캡어셈블리(Cap Ass'y)의 음극부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고 전기가 흐르도록 하는 제품이다.
에이에프더블류는 음극마찰용접단자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마찰용접 설비 설계부터 제품 생산까지 독자적으로 진행한다.
에이에프더블류 관계자는 "여타 공법은 이종금속 접합 시 용접 단면 결함 및 접합 강도 문제를 동반하지만, 에이에프더블류가 개발한 마찰용접 공법은 고속 회전과 순간적인 마찰열을 이용한 고상압접 용접방식으로 제품 품질이 높고 고강도 접합을 완벽하게 구현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에이에프더블류는 매출액 303억 원, 영업이익 104억 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 34.4%를 달성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3년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은 52.5%를 기록했다.
에이에프더블류 관계자는 "상장 후 1, 2, 3공장에 이은 대구국가산업단지내 제4공장 신축을 통해 고속 성장에 힘쓸 예정"이라며" 전기차 시장 확대에 발맞춰 음극마찰용접단자 생산 규모를 늘리고, 신사업인 CAF 부스바(Cu/Al Friction Welded Busbar) 상용화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스바는 배터리에서 전동모터 등 전장품으로 전기를 공급하는 전기차 핵심 전력 부품으로, 에이에프더블류는 CAF 부스바를 통해 사업영역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해당 제품은 마찰용접 기술로 알루미늄과 구리를 접합해 저단가, 저중량의 특성을 갖는다.
에이에프더블류가 이번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수는 392만1600주(구주매출 185만7600주, 신주모집 206만4000주),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9500~2만2500원이다. 다음 달 12~13일 수요예측과 19~20일 청약을 거쳐 7월 초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