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업계 CM채널, 대형사 점유율 빠르게 성장
손보업계 CM채널, 대형사 점유율 빠르게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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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보험 CM채널 성장률도 유지될 것 ···금감원 CM채널 강화 주문
사진 위 왼쪽 시계방향으로 삼성화재, 현대해상화재,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사진 위 왼쪽 시계방향으로 삼성화재, 현대해상화재,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국내 생·손보시장 CM채널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형사 자동차보험 점유율도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보험사의 CM채널 원수보험료는 3조1200억원으로 3년새 146.2% 대폭 증가했다. CM채널 판매 규모도 2015년 1조2672억원에서 2016년 1조9610억원, 2017년 2조6669억원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해상·DB손보·KB손보의 매출이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CM채널이 보험료가 저렴해 성장세를 맞이하고 있으며,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대형 손보사들이 앞서고 있다"고 말했다.

손해보험협회 자료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지난해 CM채널 실적은 2018년 1조9311억원으로 전년대비(1조 8056억원) 1255억원 증가했다. 현대해상도 2017년 2421억원에서 2018년 3398억원, DB손해보험은 2017년 2169억원에서 2018년 3264억원, KB손해보험도 2017년 2490억원에서 2018년 3302억원 증가했다.

자동차보험 CM채널도 한동안 높은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악화되면서 보험료 인상 요인이 누적됐지만 금융당국이 온라인채널 강화를 주문했기 때문이다.

대형사들의 자동차보험 점유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현대해상의 자동차보험 국내 점유율은 2016년(19.2%), 2017년(19.7%), 2018년 20%대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DB손보도 2017년 18.2%를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 10월 말 기준으로 19.3%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지난 2016년 말(29.3%) 자동차보험의 국내 점유율 최고치를 기록한 뒤 하락세다.

CM채널을 확대한 DB손보의 경우 현대해상을 제치고 2위를 기록했다. DB손보가 올 1분기 8368억원의 원수보험료(가마감)을 기록하며, 현대해상(8331억원)을 37억원 차이로 2위로 올라섰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CM채널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CM채널의 가입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며 "CM채널 영향으로 자동차보험 시장 순위가 판가름 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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