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미·중 무역분쟁 여전··· G20회의 '주목'
[주간증시전망] 미·중 무역분쟁 여전··· G20회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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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예상밴드 2020~2140
13일 오전 종로구 한 금융공학연구소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나오고 있다. 전날 한국거래소는 회계 처리기준 위반 관련 공시를 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매거래를 16시40분부터 정지시켰다. 13일 오전 코스피는 미국 증시 훈풍에 힘입어 상승 출발하며 장 중 2300선을 회복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이번주(5월20일~24일) 코스피지수는 관세폭탄을 앞세운 미·중무역협상 불확실성에 당분간 변동성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오는 6월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회의를 통해 극적 타결 가능성도 내비췄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주(13~17일)2108.04 대비 52.24p(2.48%) 하락한 2055.80를 기록했다. 이 기간동안 외국인은 1조2000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9000억원어치, 2000억원어치 순매수 했다.

앞서 지난 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25%로 상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중국은 13일(현지시간) 다음 달 1일부터 6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최대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맞불을 놓으면서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양국이 보복카드를 공개하면서 단기적으로 해결될 가능성은 낮아 관망심리가 이어질 것”이라며 "지수에서 기대할 게 없어 철저히 종목으로 대응해야 하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미·중무역협상이 안갯속으로 빠지면서 국내 증시는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코스피밴드는 △케이프투자증권 2050~2140 △NH투자증권 2040~2100 △하나금융투자 2020~2070 등으로 제시됐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들어 미·중 무역분쟁과 관련한 노이즈가 재부각된 상황"이라며 "장기간 지속된 이슈임에도 불구하고 종료 예상시점이 빈번하게 변경됐고, 양국결정권자들의 진의를 파악할 수 없다는 점에서 시장에 심리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무역분쟁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예단하기 어렵다"며 "불확실성이 큰 상황인 데다 주가를 견인할 호재도 없는 만큼 박스권 내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각에선 오는 6월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미·중무역협상의 타결 가능성을 예고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G20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윤영교 연구원은 "(미·중무역협상이)오는 6월 G20 정상회담을 기점으로 봉합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나, 실제 합의가 이뤄지기 전까지 시장 상승 모멘텀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상존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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