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 유증기 유출사고 사과···"원인규명·재발 방지책 마련"
한화토탈, 유증기 유출사고 사과···"원인규명·재발 방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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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1시 17분께 충남 서산 한화토탈 공장 내 스틸렌 모노머 공정 탱크에서 유증기가 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7일 오후 1시 17분께 충남 서산 한화토탈 공장 내 스틸렌 모노머 공정 탱크에서 유증기가 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한화토탈이 지난 17일 충남 서산시 대산공장에서 발생한 유증기 유출 사고에 대해 사과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권혁웅 한화토탈 대표이사는 19일 홈페이지에 게시한 사과문을 통해 "유증기 유출 사고로 지역주민, 협력업체와 주변공단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면서 "사고가 발생한 공정지역 가동을 정지 중이며 전문기관으로부터 정확한 진단을 받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 17일 오후 1시 17분부터 40여분 가량 한화토탈 공장 내 스틸렌모노머 공정 옥외 탱크에서 유증기가 유출됐다. 저장탱크 온도가 급상승하면서 탱크 내부의 유증기가 유출되고 악취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현재까지 200여명의 주민이 어지럼증, 구토 등의 증세를 보여 서산의료원과 중앙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화토탈에 따르면 사고 후 유독물질 유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대기상황을 측정한 결과 공기 중 유독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 

권 대표이사는 "추가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히 대응해 탱크 발열을 정상화하고 유증기 유출을 차단하겠다"면서 "인근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지역주민, 협력업체 및 회사 직원들도 별다른 이상 증세를 보이지 않아 모두 귀가했으며, 추후에도 사고로 인한 건강 이상 발견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회사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고를 계기로 환경과 안전경영에 더욱 노력해 사고 재발을 방지하고 무재해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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