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미국 상무부가 16일(현지시간) 중국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와 68개 계열사를 거래제한 기업 명단에 올렸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거래제한 기업 명단에 올리겠다는 상무부의 방침이 발표된 지 하루만이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상무부 대변인의 발표를 인용, 이 조치의 효력이 즉시 발생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화웨이와 해당 계열사들은 미국 기업에서 부품 구매 등을 할 때 미국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앞서 지난 15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기업의 통신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후 화웨이를 겨냥한 상무부의 거래제한 방침이 행정명령에 서명한 직후 나왔고, 하루 만에 속전속결로 시행에 들어갔다.

화웨이와 중국 당국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전날 미 상무부의 방침이 전해지자 "모든 필요한 수단을 동원해 중국 회사들의 합법적인 권익을 결연히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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