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예상 밖 소송 리스크 부상···목표가↓ -삼성證
삼성중공업, 예상 밖 소송 리스크 부상···목표가↓ -삼성證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삼성증권은 17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예상 밖의 소송 리스크가 발생했다며 목표주가를 1만3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영수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영국중재법원이 ENSco사와의 드릴쉽 관련 소송에 대해 삼성 측의 손해배상을 명령했다고 공시했다"며 "손해배상액은 1억8000만달러(2146억원)로, 해당 소송과 관련한 별도의 충당금은 설정되지 않은 상태로 파악되고, 그만큼 삼성중공업 측은 패소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았던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단기 투자심리 훼손은 불가피하다"면서 "상기 소송금액은 회계적으로 2분기 영업 외 부문에 충당금 형태로 반영될 것이고, 이로써 순이익 기준으로는 연간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희박해지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보수적으로 해당 충당금을 반영해 올해 이익전망을 하향한다"며 "다만 이 이슈가 적정가치 산출내역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한 연구원은 "최근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이 올해 주가순자산비율(P/B) 0.8배 이하에서 거래 중인데, 우수한 수주실적에도 경쟁사 대비 프리미엄은 전혀 반영돼 있지 않은 수준"이라며 "견고한 영업활동현금흐름과 수주 취소된 드릴쉽의 매각 가능성을 감안하면 소송에서 최악의 결과가 도출되더라도 재무 및 유동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