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27주째 하락세···낙폭은 감소
서울 아파트값 27주째 하락세···낙폭은 감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기 신도시發 경기 일산·인천 서구 하락폭 확대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 한국감정원)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27주째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지만, 하락폭이 컸던 일부 단지들의 저가 급매물이 소화되며 하락폭은 소폭 감소했다. 또 최근 3기 신도시 발표 영향으로 일산 및 인천 서구에서는 아파트값 하락세가 확대되는 모양새다.

1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5월 둘째 주(13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하락하며 지난주(-0.05%)보다 0.01% 하락폭이 줄어들었다. 전국(-0.08%)과 지방(-0.10%)에서 하락폭을 유지했으며, 수도권(-0.07%)에서 전주(-0.06%)보다 하락폭이 0.01% 늘었다.

강남4구(-0.05%)는 급매물 소진된 일부 단지에서 하락세가 진정되거나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그 외 단지에서 대체로 보합 또는 하락이 반복되는 계단식 하락세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 강북에서는 성동구(-0.28%)가 금호·행당동 등 대단지 위주로 서대문구(-0.04%)는 홍제·홍은동 등 노후단지 위주로 매물이 누적돼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역구별로는 △성동구(-0.28%) △강동구(-0.13%) △강서구(-0.08%) △동작구(-0.07%) △마포구(-0.05%) △동대문구(-0.04%) △성북구(-0.04%) △서대문구(-0.04%) △관악구(-0.04%) △서초구(-0.04%) △송파구(-0.04%) △용산구(-0.03%) △양천구(-0.03%) △종로구(-0.02%) △중구(-0.02%) △광진구(-0.02%) △도봉구(-0.02%) △노원구(-0.02%) △중랑구(-0.01%) △강북구(-0.01%) △영등포구(-0.01%) △강남구(-0.01%) 등 22곳에서 하락세를 기록했고, △은평구(0%) △구로구(0%) △금천구(0%) 등 3곳에서 보합세를 보였다.

감정원 관계자는 "수도권 공급을 확대하는 제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 발표 등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정부 정책기조가 유지되면서 27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면서 "일부 하락폭이 컸던 단지들의 저가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0.01%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3기신도시 영향으로 인근 아파트값의 하락세가 확대됐다. 일산 서구(-0.19%)·동구(-0.10%)는 3기 신도시 발표 이후 공급물량 부담 등으로 하락폭이 확대됐으며, 인천 서구(-0.08%)에서도 부천 대장 등 추가 신도시 발표로 인해 지난주(-0.03%)보다 하락폭이 배로 커졌다.

17개 광역시·도 중에는 △강원(-0.25%) △경남(-0.20%) △충북(-0.14%) △울산(-0.13%) △부산(-0.12%) △경북(-0.11%) △경기(-0.10%) △세종(-0.10%) △충남(-0.08%) △전북(-0.07%) △광주(-0.05%) △서울(-0.04%) △대구(-0.04%) △인천(-0.02%) 등 14개 지역에서 하락세를 기록했고, △대전(0.04%) △제주(0.06%)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유일하게 △전남(0%)에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8% 하락하며 지난주(-0.07%)보다 낙폭이 0.01% 커졌다. 지방(-0.11%)에서 전주(-0.09%)보다 하락폭이 커졌으며, 서울(-0.02%)은 하락폭을 유지, 수도권(-0.04%)에서 하락폭이 0.02% 감소했다. 시도별로는 대구(0.02%), 충남(0.01%)은 상승, 대전(0.00%), 전남(0.00%)은 보합, 경남(-0.28%), 세종(-0.25%), 강원(-0.19%), 충북(-0.18%), 울산(-0.18%), 부산(-0.14%), 경북(-0.10%) 등은 하락했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