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서울은 아파트의 중위가격 상승률이 높게 나타난 반면, 경기 및 5대광역시와 지방에서는 단독주택의 상승률이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경제만랩에 따르면 1년간 주거형태별 중위가격 상승률은 서울의 경우 단독주택(3.21%)과 연립주택(2.59%)에 비해 아파트 중위가격 상승률이 10.96%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실제로 지난 4월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8억2574만원으로 단독주택(7억199만원)과 연립주택(2억6413만원) 가격보다 높은 가격대를 형성했다. 이는 다른 주거형태보다 편의시설 및 관리정도가 상대적으로 나은 데다가, 환금성도 뛰어나 높은 가격대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아파트 가격보다 단독주택 가격 상승률이 더욱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의 아파트 중위가격 상승률은 4.45%을 보였지만, 단독주택은 7.90% 상승했고, 5대 광역시 마찬가지로 아파트 중위가격 상승률은 0.27% 수준이었지만, 단독주택은 4.23%의 상승률을 보였다. 기타 지방에서도 아파트에서 -4%하락한 반면, 단독주택은 8.80% 상승해 서울의 상황과 정반대로 나타났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서울의 경우 주택공급이 제한적이고 수요가 많기 때문에 환금성이 좋은 아파트가 강세를 누리고 있다"면서 "다른 지역에서는 주택공급도 풍부하고 획일적인 아파트보단 단독주택이 더 강세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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