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상반기 실적 부진 불가피···목표가↓"-NH證
"한국전력, 상반기 실적 부진 불가피···목표가↓"-NH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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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NH투자증권은 15일 한국전력에 대해 올해 1분기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상반기까지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4만4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하반기 실적 개선 가능성과 주가순자산비율(PBR) 0.3배 이하인 밸류이션 매력을 감안,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민재 연구원은 15일 "한국전력의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15조2000억원, 영업손실 6299억원으로 적자전환해 컨센서스(시장 추정치)를 하회했다"며 "동절기에 전년보다 덜 추웠던 영향으로 전력판매량이 1.4% 하락했고, LNG발전단가 상승으로 구입전력비가 13.7%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실적도 낮춰 잡았다. 2분기 예상 연결 기준 매출액은 13조5000억원, 영업손실 193억원(적자전환)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봄철 미세먼지 때문에 가을에 진행하기로 했던 석탄발전소 계획예방정비를 앞당겨 실시한다는 점을 실적 하향의 근거로 들었다. 

다만 3분기부터는 주요 지표들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봐다. 그는 "3분기 원전이용률과 석탄발전 이용률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p, 1.4%p 상승하고, 발전용 LNG단가와 석탄발전단가는 하락할 전망"이라며 "이에 3분기 영업이익은 2조5000억원, 4분기는 8000억원으로 각각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한국전력의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전분기 대비 12% 증가한 173%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연구원은 "설비투자는 올해 16조3000억원, 내년에는 19조5000억원 수준으로 계획됐다"면서 "2012~2014년과 같은 대규모 차입 없이 설비투자 계획을 이행하기 어려워, 전기요금 인상 여부를 통해 한국전력의 재무구조 방향성을 결정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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