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콩 성분, 스트레스성 피부손상 완화"
아모레퍼시픽 "콩 성분, 스트레스성 피부손상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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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피부연구학회서 '쿠메스트롤' 효과 첫 발표
최은정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이 10일(현지 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피부연구학회 학술대회에 참가해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아모레퍼시픽)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콩의 '쿠메스트롤'이라는 성분이 스트레스로 인한 피부 손상을 막아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쿠메스트롤이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 피부 내 농도를 낮춰 '피부 장벽 기능장애'를 낮춰준다고 14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정신·신체적 질환 원인으로 알려진 스트레스는 피부 노화나 건조, 색소침착으로도 이어진다. 이때 콩팥 부신 피질에선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이 나오는데, 이는 피부장벽 기능장애 주요 원인이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콩에서 찾은 쿠메스트롤에 주목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천연물연구소와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피부과학교실과 함께 10년간 연구하면서 쿠메스트롤이 효소에 작용하고, 코르티솔 전환을 막아준다는 결론을 얻었다. 피부 장벽 기능장애를 낮출 수 있는 핵심 열쇠를 찾은 셈이다.

이번 연구는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피부연구학회 연례 학술대회에서 소개됐다. 1937년 설립된 세계피부연구학회는 피부연구 분야 최고 권위의 학회로, 해당 학회에서 한국 화장품 업체가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연구 성과를 노화 방지 화장품에 적용해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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