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포스증권 "고객 중심적 펀드 판매채널 혁신 실현할 것" 
한국포스증권 "고객 중심적 펀드 판매채널 혁신 실현할 것"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IRP 진출·개인투자자 대상 사모펀드 플랫폼 구축···내후년 흑자 전환"
신재영 한국포스증권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남궁영진 기자)
신재영 한국포스증권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남궁영진 기자)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공모펀드 판매 중심이었던 비즈니스를 지속 확장해 펀드에 관련된 고객들의 모든 편의를 제고하겠다." 

온라인 펀드판매 증권회사 한국포스증권의 신재영 대표는 14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자산관리 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한국포스증권은 과거 '펀드온라인코리아'로, 지난달 1일부로 회사명을 변경했다. 펀드 온라인 세이프 서비스(Fund Online Safe Service)의 약어인 '포스'(FOSS)는 '강력한 힘과 능력, 집단' 등의 뜻이 담긴 'Force'와 함께 모바일 자산관리시대인 제4세대(4th) 증권회사가 되겠다는 의미가 내포됐다.

이에 한국포스증권은 판매자 중심의 기존 펀드투자 문화를 혁신하고 고객 중심적인 펀드 판매채널 혁신을 실현해 펀드시장에 대한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는 데 앞장설 것임을 다짐했다.

신 대표는 "공모펀드시장 규모가 10년 째 200조 원 수준으로 정체되는 이유는 펀드판매 채널의 문제라"라며 "펀드 유형별 최근 3년 수익률이 전 유형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음에도 펀드시장 신뢰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요 오프라인 금융사의 경우 온라인 펀드채널마저 계열사 펀드 위주로 판매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판매채널 수익 중심의 잦은 펀드교체와 고비용 상품 위주 판매로 인해 시장도 축소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신 대표는 펀드시장별 문제점을 파악,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퇴직연금펀드(IRP) 진출 △개인투자자 대상 개방형 온라인 사모펀드 플랫폼 구축 △투자 유형별 데이터 기반 맞춤 펀드추천 체계 구축 등의 펀드시장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판매회사 중심의 금융상품 라인업과 전반적으로 미흡했던 사후 관리 체계에서 오는 부당함을 효율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퇴직연금펀드에 진출한다"며 "합리적인 비용으로 전체 연금자산 관리를 해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사모펀드시장에 대해선 "사모펀드의 지나치게 높은 투자비용과 일부 대형 자산운용사 중심의 시장 형성을 타파할 것"이라며 "개인 전문투자자 대상 개방형 온라인 사모펀드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다짐했다. 

판매회사 중심의 공모펀드시장에 대해서는 "고객 경험을 반영한 투자 유형별 데이터 기반 맞춤 펀드 추천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S클래스 외에 Ae, Ce 등 온라인 클래스 범위를 확대해 고객 선택의 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펀드시장 혁신과 개선을 위해 핀테크 기업 및 주요 금융주체들과 전략적 협업관계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신 대표는 회사 경영 개선에도 주력할 포부도 밝혔다. 한국포스증권은 지난해 영업손실 61억원을 기록, 전년(-67억원)에 이어 적자 기조를 지속했다. 신 대표는 "경영 개선에 만전을 기해 내후년께 흑자전환을 생각하고 있다"며 "빠르면 내년으로 당기는 것을 경영자로서 소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포스증권은 창립기념일인 오는 9월 25일 자산관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포스'(FOSS)를 출시해 계좌개설과 인증 시스템을 간소화하는 방식으로 편의성을 높이고 컴퓨터 알고리즘으로 자산관리를 도와주는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