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르노삼성 SM6 LPe 'LPG차 선입견 버려라'···성능·공간 '탁월'  
[시승기] 르노삼성 SM6 LPe 'LPG차 선입견 버려라'···성능·공간 '탁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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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SM6 LPe 차량. (사진=권진욱 기자)
르노삼성차 SM6 LPe 주행모습. (사진=권진욱 기자)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힘이 없다." "공간이 좁다." 라는 LPG 차량에 대한 편견은 SM6 LPe 시승을 통해 사라졌다. LPG 차량은 그동안 가솔린이나 디젤차보다 성능이 떨어지고 연비도 좋지 않다는 것을 단점으로 지적받아왔다. 

이번 시승에는 SM6 LPe, SM6 프라임(2.0 MPI+CVT), SM6 2.0 GDe, 1.6 TCe 등 르노삼성자동차의 SM6의 다양한 라인업을 비교할 수 있어 LPe 모델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   

SM6 LPe는 과거 LPG차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사양과 소재를 다소 저렴하게 가져갔던 것과 달리 가솔린 모델 최상위 모델과 동등한 사양으로 구성해 상품성을 높였다. 여기에 개선된 서스펜션은 정숙성과 다이내믹한 성능을 선사했다.  

특히 나파가죽 시트와 8.7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로 구현한 S-Link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눈에 띄었다. 

실내모습. (사진=르노삼성)
실내모습. (사진=르노삼성)
르노삼성차 SM6 LPe 차량. (사진=권진욱 기자)
르노삼성차 SM6 LPe 차량. (사진=권진욱 기자)

가격은 가솔린 모델보다 130만~150만원 가량 저렴하다. SM6 2.0 LPe는 SE와 LE, RE 등 총 3개 트림으로 판매되며, SE가 2477만원, LE 트림이 2681만원대, RE 트림은 2911만원이다. 

도넛 탱크를 적용해 트렁크 공간을 기존 LPG 차량보다 40% 공간을 더 확보했다. 또한 도넛 탱크가 스페어타이어가 위치한 자리에 위치해 LPG 차량임에도 가솔린 차량의 85% 수준까지 트렁크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외부 디자인은 큰 변화는 없었다. 하지만 신선한 디자인에 르노삼성차의 아이덴티티로 완성도를 높여 출시 4년이 됐지만 뒤처지지 않는다. 특히 C-Shape LED  DRL의 독특한 조형과 하이테크 헤드램프와 연결되는 라디에이터 그릴까지 매력적이었다.   

시승차는 SM6 2.0 LPe차량이었고 서울에서 인제스피디움(양양)을 거쳐서 강원도 속초까지 161㎞로 구성된 다양한 구간을 달려봤다. 겉모습은 기존 SM6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르노삼성차 SM6 LPe 차량. (사진=권진욱 기자)
르노삼성차 SM6 LPe 차량. (사진=권진욱 기자)
르노삼성차 SM6 LPe 차량. (사진=권진욱 기자)
르노삼성차 SM6 LPe 차량. (사진=권진욱 기자)

SM6 2.0 LPe는 LPG 차량임에도 가솔린과 비교해 이질감 없는 주행성능을 발휘했다. 연소율이 좋아 소음과 진동은 특정 구간 외에는 가솔린 모델대비 뒤처지지 않아 부족함 없었다. 

SM6 LPe 엔진은 최고 140마력, 최대 19.7㎏·m로 출력과 토크 그리고 변속기 모두 SM6 Prime과 같았다. 

이번 시승을 통해 르노삼성 LPG 차량은 일반국도와 고속도로에서 성능적인 면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시승코스 중간에 들린 인제스피디움에서 체험한 슬라럼과 서킷 주행을 통해 LPG차량이 파워가 없다는 선입견을 깨고 LPG차량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가지게 했다. 

고속주행과 코너링에서도 안정적이었다. 탄력을 받을 때까지 LPG특유의 더딤은 있었지만 가속에서 버겁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18인치 알로이휠과 ADC의 액티브 댐핑 컨트롤을 결합으로 고속 시 제동력은 뛰어난 편이었다. 

르노삼성차 SM6 LPe 차량. (사진=권진욱 기자)
르노삼성차 SM6 LPe 차량. (사진=권진욱 기자)

르노삼성 SM6 19인치 사양에서만 적용된 ADC가 적용돼 어떤 구간에서도 부드러운 승차감은 매력으로 다가왔다. LPG차량임을 고려한다면 SM6 LPe차량은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고속주행 중 급제동 할 때 차량 뒤쪽이 들려서 불안해지는 느낌도 상대적으로 덜했다. 휠베이스가 길어 안정적이고, ADC와 서스펜션의 조합으로 뒷바퀴 접지력이 좋아져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LPG 차의 최대 무기인 연비와 경제성 부문에서도 그 진가를 발휘했다. 공인 연비가 복합 9.3㎞/ℓ인데, 이번 시승에서는 10㎞/ℓ를 기록했다.  

일부 소비자들은 대부분 가스차라면 기존 기화기(카뷰레터) 방식 LPG차량을 떠 올릴 것이다. 하지만 르노 SM6 LPe는 도넛 탱크를 적용해 공간의 아쉬움을 해결했고 여기에 프리미엄 사양의 적용으로 저급이 아닌 프리미엄으로 상품성을 높였다. 이는 소비자들이 선택하는데 충분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LPG차 규제 폐지는 미세먼지 저감에 크게 기여할 수 있으면서도 정책 시행에도 수반되는 국민 부담이 없는 것이 장점이여 소비자 선택권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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