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게임株, 1분기 실적 부진에도 신작기대감에 '쑥쑥'
중소형 게임株, 1분기 실적 부진에도 신작기대감에 '쑥쑥'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올해 1분기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게임빌은 전 거래일 대비 750원(1.67%) 하락한 4만4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날  컴투스(-0.70%)도 소폭 하락했다. 펄어비스(5.48%),위메이드(3.63%) 등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이 1.91% 하락한 것에 비해 양호한 수치다. 

1분기 부진한 실적 성적표에도 불구하고 2분기 신작과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게임빌은 올1분기 영업손실 41억22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적자폭이 29.1% 줄어든 수치지만, 여전히 흑자전환에 실패하면서 10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하반기 신작들이 다수 존재하는 만큼, 올해 신작 턴어라운드가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됐다.
 
게임빌 관계자는 "당장은 아니지만 올해 안에 턴어라운드 할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하고 있다"며 "5월에 북미유럽, 6월에 국내에 출시되는 탈리온을 시작으로 엘룬, 프로야구 슈퍼스타즈 등 기대작들이 많은 만큼, 높은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황을 봐야겠지만, 빠르면 2분기 말에서 3분기 초에 실적에 영향을 크게 미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기간 컴투스는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3.5% 감소한 301억66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도 5.5% 감소한 1076억9300만원을 기록했다.

컴투스 관계자는 "대규모 업데이트와, 캠페인 등 예정된 다양한 이벤트는 기존 휴면 유저의 복귀를 돕고, 신규 유저의 유입에 영향을 미친다"며 "3분기 동남아 시장을 겨냥해 출시예정인 '버디크러쉬'와 연말 출시예정인 '서머너즈워 MMORPG','히어로즈워2' 등 신작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게임업종의 1분기 실적부진은 펄어비스와 위메이드에게도 나타났다.

펄어비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150억26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5.3% 감소하고, 당기순이익도 125억4900만원으로 54.9% 줄어들었다. 일본 검은사막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증권가에서는 검은사막 모바일의 일본 출시와 콘솔 버전의 성공을 통해 2분기부터 실적이 회복세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 7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한 위메이드도 2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에서 전기IP 기반의 라이센스 게임 신작이 20종 이상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작에 대한 기대감에 실적에 비해 게임주의 주가가 선방을 하고 있지만, 증권전문가들은 개별종목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게임업종의 특성상 개별회사 게임 흥행에 따라 주가가 많이 움직이니까, 게임업종을 묶어 보는 건 무리가 있다"며 "종목을 묶어서 보는 것보다 개별 종목으로 살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