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기관 '팔자'에 장중 2080선 후퇴 
코스피, 外人·기관 '팔자'에 장중 208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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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루 만에 다시 반락, 장중 2080선을 터치했다. 

13일 오전 9시1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5.29p(0.73%) 오른 2092.75를 나타내고 있다. 전장보다 16.24p(0.77%) 내린 2091.80에 출발한 지수는 줄곧 약세 흐름을 보이며 장중 2086.89까지 밀렸다. 이는 지난 1월15일(2067.58) 이후 근 4개월 만의 최저치다.

미중 간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는 모습이다. 

지난 10일, 미국과 중국은 무역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실패했다. 미국에서는 3~4주 안에 협상을 더 진행 할 예정으로, 합의에 실패할 경우 325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도 추가적으로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555억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도 166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은 홀로 693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398억89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하락 중이다. 보험(-1.96%)을 비롯, 전기가스업(-1.20%), 의약품(-1.17%), 금융업(-1.06%), 통신업(-1.01%), 비금속광물(-0.63%), 의료정밀(-0.62%), 은행(-0.71%), 증권(-0.67%), 종이목재(-0.48%), 화학(-0.49%) 등 많은 업종이 내림세다. 다만 섬유의복(0.89%), 서비스업(0.40%) 등은 상승 흐름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 종목이 우세하다. 대장주 삼성전자(-0.23%)와 SK하이닉스(-0.27%), LG화학(-0.87%), 신한지주(-0.22%), 현대모비스(-0.91%), SK텔레콤(-1.14%) 등이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현대차와 POSCO는 보합세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280곳, 하락 종목이 503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98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45p(0.06%) 오른 723.70을 가리키며 닷새 만에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날보다 0.43p(0.06%) 내린 722.19에 출발한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기관의 매매공방 속 제한적인 범위에서 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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