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지난달 3조1010억원의 외국인 자금이 국내 금융시장에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에서 2조6000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보였고, 채권에서 두 달째 순투자가 이뤄졌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4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중 외국인은 2조5750억원의 상장주식을 순매수하고, 5250억원의 상장채권을 순투자했다.
이에 따라 올 4월 말 현재 외국인은 상장주식 약 575조9000억원(시가총액의 32.4%), 상장채권 112조원(전체 상장잔액의 6.3%) 등 총 687조9000억원의 상장증권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한 달 만에 순매수 전환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2조400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800억원을 순매수했다.
지역별로는 유럽(1조4000억원), 미국(4000억원)에서 순매수했고, 중동(-1000억원)에서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영국(7000억원), 룩셈부르크(4000억원), 미국(4000억원) 등이 순매수했고, 사우디(-1000억원), 스웨덴(-1000억원), 홍콩(-1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미국은 지난달 말 245조6000억원 규모의 국내 주식을 보유해 외국인 전체 보유 규모의 42.7%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169조1000억원·29.4%)과 아시아(67조7000억원·11.8%), 중동(19조8000억원·3.4%) 등 순이었다.
외국인은 4월 중 상장채권을 총 2조3360억원을 순매수해, 만기상환 1조8100억원에도 불구하고 총 5260억원이 순투자됐다. 두 달재 순투자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4월 말 기준, 외국인은 총 112조원(전체 상장채권의 6.3)을 보유했다.
지역별로는 유럽(7000억원)과 미주(2000억원)에서 순투자했고, 아시아(-2000억원)에서 순회수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가 47조1000억원으로 전체의 42.1%를 차지했고, 유럽(38조8000억원·34.6%) 미주(9조8000억원·8.8%) 순이었다.
채권 종류별로는 국채(5000원), 통안채(200억원)에서 순투자했고, 보유잔고는 국채 86조2000억원(전체의 76.9%), 통안채 24조8000억원(22.1%) 순이었다.
잔존만기별로는 5년 이상(1조2000억원), 1~5년 미만(1조원),에서 순투자했고, 1년미만(-1조7000억원)에 순회수했다. 보유잔고 중 잔존만기 1~5년 미만이 48조1000억원으로 전체의 42.9%를 차지했고, 1년 미만이 33조6000억원(30.0%), 5년 이상이 30조4000억원(27.1%)로 뒤를 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