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각규 롯데 부회장 "파키스탄은 신남방정책 거점"
황각규 롯데 부회장 "파키스탄은 신남방정책 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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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식품·음료·화학 공장 직원 격려···신동빈 회장과 글로벌 현장 경영
롯데지주 황각규 부회장(왼쪽에서 두번째)이 지난 8~12일 파키스탄 제2의 도시 라호르에 2018년 새로 지은 롯데 콜손 초코파이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지주)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왼쪽에서 두번째)이 지난 8~12일 파키스탄 제2의 도시 라호르에 2018년 새로 지은 롯데 콜손 초코파이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지주)

[서울파이낸스 박지수 기자] 롯데그룹 경영진들이 해외 현장을 직접 챙기며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신동빈 회장이 지난주 롯데케미칼 미국 현지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데 이어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이 신남방정책의 주요 거점으로 떠오른 파키스탄을 찾았다.

12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황 부회장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2박5일의 일정으로 파키스탄 카라치와 라호르를 방문해, 현지 사업장을 돌아봤다. 이번 출장기간 중 황 부회장은 카라치에서 롯데콜손과 LCPL(롯데케미칼 파키스탄)을 돌아보고 라호르에서 롯데악타르음료와 롯데콜손 라호르 공장을 방문했다.  

파키스탄은 세계 6위 규모의 인구(2억명)를 가진 대규모 시장이다. 특히 14세 미만 인구가 30%에 달해 식·음료사업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곳으로 꼽힌다. 

앞서 롯데는 2009년 LCPL(롯데케미칼 파키스탄)을 인수해 파키스탄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2011년 제과회사인 콜손과 작년 음료회사인 악타르 음료를 각각 인수해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총 9개의 사업장에서 7000억원 규모 매출을 올리고 있다.

황 부회장은 "파키스탄은 신남방정책의 거점으로 떠오르는, 장래성이 아주 큰 중요한 시장"이라며 "파키스탄에서 지속적인 사업을 위해 투자할 것이며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역시 해외 현장 경영에 힘을 쏟고 있다. 앞서 신 회장은 미국으로 향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에서 열린 롯데케미칼 ECC·EG 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신 회장은 오는 13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방문해 추가 투자 계획 등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날 준공식에 축전을 보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날 가능성도 제기됐다.  

레이크찰스 ECC·EG 공장은 102만㎡, 총 사업비 31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화학단지로 연간 에틸렌 100만톤, 에탄크래커 70만톤을 생산할 수 있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미국 공장의 가동을 통해 원료·생산기지·판매지역 다변화를 통한 해외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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