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2021년 전기차 판매···배터리 전기차 개선방법 특허 출원
다이슨, 2021년 전기차 판매···배터리 전기차 개선방법 특허 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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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휠 장착 안 포함···전후방에 최대한 가깝게 배치
제임스 다이슨 발명가 및 최고 엔지니어 (사진= 다이슨)
제임스 다이슨 발명가 및 최고 엔지니어 (사진= 다이슨)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세계적인 진공청소기 업체로 유명한 영국 기술 기업 다이슨(Dyson)이 오는 2021년 전기차를 판매한다. 

다이슨은 지난 8일(영국 현지 시각) 최고 엔지니어이자 발명가인 제임스 다이슨의 편지 형태로 현재 개발 중인 전기차 관련 특허 신청과 관련한 내용을 공유했다. 

제임스 다이슨은 "현재 연구·개발 중인 전기차는 온전히 다이슨을 통해 설계·생산·판매된다"며 "고도의 엔지니어링 기술이 요구되는 전기차 프로젝트에 우수한 설계, 과학, 엔지니어링, 생산 작업 관련 전문 인재들과 그들의 전문지식을 영국·싱가포르 등 여러 국가에서 흡수해왔다"고 밝혔다. 

투입 인력은 500명이 넘는다. 영국 훌라빙턴(Hullavington)에 위치한 전기차 연구 단지에는 인공 기후실, 롤링 도로와 같은 실험 시설이 들어섰다. 마지막 단계의 테스트를 위한 차량 설계를 다음 달부터 시작할 예정이며 싱가포르에는 전기차 생산 시설을 만든다.

전기차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배터리다. 다이슨은 이미 배터리 전기차(BEV)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담은 특허도 출원했다. 개선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기존 자동차와 차별화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처음부터 주행거리와 연비를 고려해 상향식 접근 방법으로 개발하는 게 골자다.  

다이슨은 "배터리 전기차를 개선시킬 수 있는 방법도 일부 공개했다. 다이슨은 알렉 이시고니스가 설계한 미니(MINI)나 몰튼(Moulton) 자전거 같은 과거 엔지니어링 업적에서 휠이 사용된 방식에 매료됐다"고 밝혔다. 

특허에는 전기차에 대형 휠을 장착하는 안이 포함돼 있다. 자동차에 큰 휠을 달면 회전 시 저항이 낮고 지상고를 높여준다. 이는 도시 생활과 험한 지형에 적합할 뿐 아니라 주행 범위와 효율성을 향상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자동차 전후방에 최대한 가깝게 휠을 배치해 조작성을 높이고, 험한 지형에서 핸들링을 향상하기 위해 접근각과 이탈각을 더 크게 만드는 내용이 담겨 있다.

제임스 다이슨은 "운전자가 좌석의 위치를 조절해 캐빈의 높이를 낮추고, 전면부 각도를 완만하게 만들어 공기 저항도 줄일 수 있게 했다"며 "긴 휠 베이스는 큰 배터리 팩을 장착할 수 있기 때문에 주행 범위가 늘어나고 실내 공간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무게 중심이 낮아서 핸들링과 주행 경험에도 도움이 된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다이슨은 현재 2021년 출시를 위한 작업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더 많은 내용을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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